제주운항 대형여객선에서 열린 선상음악회..승객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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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운항 대형여객선에서 열린 선상음악회..승객 "굿!"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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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위의 음악회 분위기 좋은데요. 이런 음악회(선상음악회)는 자주 했으면 좋겠네요”

부부동반으로 제주도를 찾았다가 지난 주말 한일카훼리호로 완도로 돌아온 김명숙(55·전남 목포시)씨는 배위에서 열린 음악회에 참여한뒤 이렇게 말했다.

완도와 제주도를 오가는 한일카훼리호(1688-2100)의 대형여객선에서 선상음악회가 처음으로 열렸다. 한일고속이 운영하는 이 여객선은 하루 왕복 6회가 운항되며 2시간50분 정도가 소요된다.

선상음악회는 지난 토와 일요일인 10일과 11일에 두 번에 걸쳐 개최된 것으로 975명이 승선하는 1호 여객선에서 이틀에 걸쳐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토요일은 오전 8시 20분 제주도에서 출발한 여객선에서 9시경에 열렸고, 이튿날은 오후 3시30분에 완도에 출발하는 배위에 개최된 것이다. 이번 행사는 제주도 관광객 유치와 공연문화 발전을 위해 총 80여명의 단원으로 결성된 제주MBC 빅 밴드 협찬으로 진행됐다.

음악회 프로그램은 바다위로 울려퍼지는 색소폰 연주를 비롯해 여행에 흥을 더하는 밴드연주로 이어졌으며, 승선한 승객들이 직접참여하는 노래자랑과 즉석 장기자랑이 더해져 분위기를 돋궜다. 아울러 선사에서 마련한 무임승선권 등의 경품을 제공하는 코너가 마련되기도 했다.

지난 11일 광주광역시에서 여객선을 이용해 제주도를 방문한 또다른 승객은 “한일카훼리호를 이용할 경우 광주에서 완도까지 시외버스 무료승차권을 제공해줘 저렴하게 올 수 있었는데 이런 음악회까지 있어 3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번 음악회 행사를 도운 회사 관계자는 “바다위에서 펼쳐지는 이색적인 음악회라서 그런지 여객선에 승선한 여행객들의 반응이 좋았다”며 “(음악회후에는)정기적으로 이런 행사가 개최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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