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58세로 1년 연장하고, 대학생 자녀학자금도 늘려
중앙고속이 올해 근로자의 임금을 총액 대비 5.5% 올리고, 정년을 1년더 연장했다. 이번 타결에 따라 고속사의 임금 또는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타결은 금호에 이어 2개사로 늘어났으며, 현재 협상이 진행되는 동부익스프레스를 비롯 삼화고속, 동양고속, 한일고속 등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고속 노사는 지난 13일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2010년도 임단협 교섭결과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내용에 따르면, 5.5% 임금인상은 임금 직종별 1호봉 기준 협정급여를 정액인상한 것이다. 이에 따라 고속기사의 1호봉 임금은 월 총액으로 지난해 265만1195원에서 올해는 279만7012원으로 인상됐다.
정년연장은 57세에서 58세로 늘리는 것으로, 부적합자를 제외하고는 정년후에도 촉탁직으로 60세까지 근무하도록 했다. 아울러 타 고속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던 학자금 규모도 늘렸다. 대학생 자녀 1인당 학기당 학자금을 40만원 인상하는 것으로, 이에 따라 학자금 지원규모는 현재 14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증가했다.
나머지는 고속기사와 영업직 및 정비직의 임금 및 근로조건을 개선한 것이다.이번 교섭합의에 따라 급여인상은 지난 4월1일부터 소급되고, 정년연장 등은 내달부터 적용된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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