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지자체 친환경시책<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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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지자체 친환경시책<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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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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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행복한 녹색환경 창조도시'


도로 녹화 및 개선사업 2025년까지 100% 완료
흡읍시설, 방음림, 방음벽 등 설치 소음 최소화
'장애물 없는 보도' 등 교통약자의 보행권 보장


【광주】우리나라의 교통체계는 자동차대중화에 대비해 오랜 기간동안 체계적으로 도로망과 도시철도망을 갖춘 선진국과 달리 자동차 및 시내버스 등의 노면 교통수단을 중심으로 자연발생적인 형성이 이뤄졌다. 게다가 교통정책의 방향도 보행자 및 교통약자의 의견은 무시되거나 소수의 목소리로 인식돼 자동차 위주, 시설공급 위주의 정책이 꾸준히 수행돼 왔다. 최근 선진국에서는 21세기의 교통정책의 방향을 자동차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기존시설의 관리를 효율화하고, 대중교통 이용자들을 우선시하는 한편, 철저한 수익자 부담의 원칙에 의한 교통수요관리를 기본방향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특히 무엇보다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해 친환경적인 교통체계의 구축에 정책의 주안점을 두고 있다.
여기에 발맞춰 광주광역시에서도 다양한 환경친화적 기법과 교통약자만이 아닌 모든 사람이 편리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민의 행복을 위한 다양한 친환경 교통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문제점 및 향후대책=우리나라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도로교통수요를 처리하기 위해 자동차위주의 도로정책을 수행해 왔으며, 이에 따라 도로가 통과하는 지역의 주민은 소음, 대기오염, 분진과 같은 생활환경 측면은 물론, 지역단절, 도시경관의 황폐화 현상 등 도시환경 측면에까지 부정적 영향을 받았으며, 이러한 폐해는 광주광역시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최근 환경에 대한 시민의식 및 관심은 증대되는 한편 도로정책의 방향은 변화하지 않아 도로건설은 대표적 NIMBY(Not In My Back Yard의 머리글자로 자기중심적 공공정신 결핍증상을 말함) 사업으로 인식이 되고 있으며, 그 결과 신규도로의 건설은 시민의 잦은 반대에 부딪치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생태계 보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지금까지의 난개발로 인해 동식물의 이동과 확산이 불가능하며, 운전자와 야생동물 모두에게 위험한 로드킬(Road Kill)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광주광역시 인구의 대부분이 거주하는 도심에는 제대로 조성된 녹지를 찾아보기 힘들며, 삭막한 콘크리트 구조물로 인해 도시인의 정서가 메말라가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교통량이 많은 주요 간선도로변은 제대로 된 방음시설조차 없어 대형차 등으로 인한 소음공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자동차 이용을 자제하고 친환경적인 자전거를 이용하려는 시민들의 바람도 자전거도로, 보관소 등 관련시설의 확충이 미흡해 이용이 저조한 상태이다.
보도가 없는 이면도로와 주유소 진출입부와 같이 보차혼용구간은 교통사고위험이 높고, 노후한 보도블럭의 방치와 협소한 보도폭, 보도 위 불법주정차 등으로 인해 보행자의 통행불편도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보도단절지점이나 교차로의 차도와 보도의 단차, 보행편의시설의 미비, 짧은 횡단보도 보행신호시간 등으로 교통약자들은 통행에 큰 불편 겪고 있다.
이와 같은 문제점의 해소를 위해 광주광역시는 과거 양적 정비에 치중해 온 정책방향에서 환경친화적 교통정책의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광주광역시의 모토에 부합하는 '시민이 행복한 녹색환경 창조도시'를 건설하고자 한다.
광주광역시의 환경친화적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세부사업별 정책목표로는 중앙분리대에 나무, 꽃잔디 등을 조성하는 녹화사업과 고가차도에 도장처리 및 하부공간의 녹지화 등의 개선사업 등을 오는 2015년까지 100%를 목표로 추진한다.
또한, 녹도설치와 보도육교의 개선사업 등을 2015년까지 60%, 2025년까지 100%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친환경 교통정책 방향=도심내에서 환경친화적 교통정책의 개념은 자동차가 우선이 되는 정책이 아닌 다양한 사용자가 공유하는 공간으로서 대중교통, 보행, 자전거 등이 승용차와 동등한 입장에서 함께 공존하는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덧붙여 생태적 측면, 도시경관상의 쾌적성 측면에서 자연과 도시, 좁게는 주변지역 및 연결지역과 조화를 이루며 추진되는 정책이 친환경적 교통정책으로 규정될 수 있다.
첫째, 자연·생태환경과 친화적인 교통정책을 들 수 있다. 교통정책 계획시 고가도로 또는 절토 등에 의한 자연경관 저해 및 이로 인한 동식물 이동통로의 단절을 최소화하는 등 자연환경의 피해를 최대한 줄이면서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
둘째, 쾌적한 도시경관을 창출하는 교통정책을 들 수 있다. 교통소통위주의 도로정책으로 인해 도로가 광로화되고 불필요한 공간이 증가하면서 도시가 삭막해지고 고가구조물로 인한 도시경관 저해 및 하부공간의 슬럼화 등 도시경관을 저해하는 요소의 개선을 통해 도시경관을 조화롭게 유지할 수 있게 하여야 한다.
셋째, 소음, 대기오염을 저감하는 교통정책을 들 수 있다. 차량의 과밀화 및 정체로 인해 발생되는 차량 배기가스와 소음, 먼지 등 2차적인 환경오염원으로 인한 문제를 최소화하여 도시의 생활환경이 개선되도록 해야 한다.
넷째, 인간중심·교통약자를 배려하는 교통정책을 들 수 있다. 기존의 차량소통만을 위한 도로공간의 개념에서 탈피해 보행자 및 자전거 이용자 등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는 공간의 확보와 노약자 및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배려한 편안하고 안전한 통행이 보장돼야 한다.

◆친환경 교통정책 추진사항=친환경 교통정책은 다양한 기법들이 있겠지만, 광주광역시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례 및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소하천의 복구 즉 복개도로의 복구를 들 수 있다. 도로폭원 횡단요소를 재평가해 무분별하게 복개됐던 도로를 복구해 소하천 등의 지점은 하천을 복원해 생태환경을 복원한다.
이는 주민과 차량통행 운전자에게 보다 친환경적 환경을 제공하고, 쾌적한 통행여건을 제공해준다.
둘째, 생태통로의 조성을 들 수 있다. 도로건설 등으로 단절된 서식처들 사이를 야생동물들의 이동과 확산이 가능하도록 동식물 이동통로와 은신처를 조성한다. 그리고 도로식재의 보급을 확대해나가야 할 것이다.
셋째, 식재형 중앙분리대 설치를 통해 운전자에게 쾌적한 도로경관을 제공하고, 교차로 가각부와 교통섬은 식재를 통해 쾌적한 차량통행을 도모한다. 또한 식재형 측도 분리대를 설치해 통과교통과 접근교통을 분리함으로써 도로환경을 개선하고 교통운영측면에서도 효과를 도모할 수 있다. 광로와 같이 도로폭원이 넓은 도로에 대해 도로폭원을 재구성해 도로의 유휴공간인 도로중앙부를 광장 또는 공원으로 조성해 보행자 및 차량통행의 쾌적성과 안전성을 도모한다. 보도폭원 조정을 통해 보도공간에 가로공원을 조성해 보행자의 쾌적한 통행과 안전성을 도모한다. 또한 보도폭원 재조정시 연도건물과의 정비를 통해 쾌적한 도시경관 창출을 가능하게 하며, 연도 이용 보행자들의 통행에 쾌적성과 안전성을 제공한다.
넷째, 고가차도의 정비를 들 수 있다. 신규 도로의 입체화시 고가차도를 지양하고, 가능한 지하차도로 건설해 도심경관 재고와 소음, 도시단절 및 슬럼화를 예방한다. 기존 콘크리트 고가구조물은 도시미관을 저해하므로, 도장처리를 통해 미관을 개선하고 하부공간을 녹지 및 공원으로 조성해 쾌적한 도시경관을 창출한다.
다섯째, 소음, 대기오염을 저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차량통행으로 인해 진동 및 소음이 크게 발생하는 지점에 대해 흡읍시설, 방음림, 방음벽, 저소음포장 등을 이용해 소음피해를 최소화한다.
여섯째, 인간중심으로 한 도로 정비의 추진이다. 이면도로, 시내부 주유소 및 주차장 진출입부 보차혼용구간에 대해 각종 차량 통행억제기법과 보도설치, 노면도색, 안전시설물 설치 등으로 차량속도를 감소시키고 보행자의 안전을 도모한다. 조업주차, 불법주·정차 등으로 인한 보행자 불편을 주차공간 지정 및 안내시스템 구축으로 해소한다. 차량소통위주의 정책으로 인해 도시미관을 해치고 보행자의 불편을 야기하는 보도육교를 철저한 검토를 통해 단계적으로 철거하고 험프형 횡단보도를 설치해 보행자와 교통약자의 편의를 도모한다. 또한, 강변, 천변 정비, 폐선부지 활용, 도로폭원 재조정을 통한 녹도(Green Way)설치로 시민들의 산책, 운동, 보행권을 보장하도록 한다.
일곱째,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교통환경 조성이다. 주요 간선도로의 교통소통을 위해 철거할 수 없는 보도육교와 경사로 설치가 어렵고 계단이 많은 지하철 출입구에는 승강기를 설치해 교통약자의 보행권을 보장한다. 시각장애인을 배려해 점자블록을 설치해 보도상의 연결을 유지하고, 보도단절부와 횡단보도 연결부에 점자블록을 이용해 정지지점을 표시하며, 휠체어 이용자를 위해 보도턱을 낮추고 차량진입방지시설을 설치하여 교통약자의 안전을 보장한다.
이상 언급한 방안 외에 다양한 친환경 교통정책이 있겠지만, 현재는 초기단계로써 연구하여 추진해 나가야 할 과제들이 많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우리 시민의 성숙된 교통의식이라고 하겠다.
예로부터 광주시민은 인권을 존중하고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마음이 누구보다 각별한 마음을 지녔다.
이러한 마음을 바탕으로 행복한 친환경 교통정책을 위해 광주시민 모두 하나되어 노력한다면 세계 으뜸의 친환경 교통환경 창조도시로 더욱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박정주기자 jjpark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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