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관광협회 회장에 김재기씨 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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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관광협회 회장에 김재기씨 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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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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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투표까지 무승부, 장철희 임시의장이 선출
국내·국외여행업 불복, 서울시협 탈퇴 움직임

서울시관광협회 총회가 지난 24일 롯데호텔에서 대의원 50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김재기 전 회장과 최현진 후보 간 경선으로 차기 회장 선거가 치러졌다.
이날 선거에서 양측 후보는 1차 투표에서 각각 25표씩 획득, 2차 투표까지 진행됐으며 2차 투표에서도 동일한 표 획득으로 인해 협회 정관 상‘임시의장이 차기회장을 최종 선정한다’는 원칙아래 장철희 임시의장에게 차기 회장 선임에 대한 결정 권한이 주어졌다.
김재기 후보는 특급관광호텔과 음식점업, 관광식당업, 이용시설업 대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당초 예상을 뒤엎고 다소 우세를 보였던 최현진 후보 측 지지세력인 국내, 국외여행업체들과 표 대결에서 박빙의 승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2차 투표 이후 일부 대의원들은 대리 참석자에 대한 검증을 장철희 임시의장에게 건의했으나 장 회장은 “선거에 앞서 이미 대리인에 대한 검증이 이뤄진 만큼 재검증은 필요 없다”고 묵살하고“최현진 후보는 아직 나이가 어려 3년 뒤에도 차기 회장에 입후보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김재기 후보를 차기 서울시관광협회 회장에 임명한다”고 밝혔다.
최 후보측 지지세력이었던 국내, 국외여행업체 대표들은 선거 후에도 자리를 뜨지 않고“대리참석자에 대한 검증절차를 정식으로 상정할 예정이며, 이 사항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서울시관광협회를 탈퇴하거나 한국일반여행업협회로 통폐합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날 선거에 김재기 후보는 일신상의 이유로 불참하고 코리아트래블즈 이상기씨를 대리인으로 출석시켰다.
김재기 전 회장의 연임으로 서울시관광협회의 분리, 독립은 무마됐으나 국내, 국외여행업 대표들의 선거에 대한 불만으로 인해 국내·국외여행업협회의 발족 또는 한국일반여행업협회로의 통합론도 거론되고 있다.
이번 서울시관광협회 회장 선거에서 나타난 문제점으로는 임시의장 선출과 임시의장 권한에 대한 정관으로 대의원 중 최고령자를 임시의장에 선출하는 것을 비롯해 동일 표 획득 시 임시의장이 차기 회장에 대한 결정권을 갖고 있다는 사항은 이번 선거를 계기로 수정돼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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