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버스 내수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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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버스 내수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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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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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800대 생산, 1위 수성
윤 사장은 “2007년 대우버스의 또 다른 도약을 지켜봐 달라”고 했다. 대우버스에 대한 고객들의 생각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윤 사장은 “그래서 철저하게 수요자의 입장에서 버스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버스 구매자는 90% 이상이 고속, 시외, 일반 시내버스 또는 전세버스 사업자다. 즉 구입가격에서 유지비를 감안한 운송원가 등 수익성을 가장 먼저 고려한다”며, “생산성을 높이고 생산원가를 낮춰 합리적 가격 정책을 유지하는 한편, 가격 대비 연비와 성능 등에서 고품질의 제품을 공급해 수익성을 높여주는 고객 중심의 버스를 생산하는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자동차산업 발전의 최대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는 환율 파고에도 900원 초반대의 내성을 키우기 위한 연간 100억원대의 원가 절감 노력과 국내 공장과 해외 공장 등 26개의 거점을 연결하는 통합 네트워크의 구축, 2008년부터 강화되는 환경기준에 완벽하게 대응하는 새로운 기술 개발 노력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윤 사장은 이러한 일련의 노력들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2007년 1만대로 전망되는 내수시장에서의 판매량을 5000대 이상으로 늘려 점유율 50%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우버스’ 2006년 4502대로 내수 1위 등극

최고급 대형 버스에서 일반버스까지 생산
가격·품질 등 ‘고객우선 경영’으로 신뢰
2010년 2만2천대 생산…세계 ‘1위’목표

 

환율, 고유가, 불안정한 노사로 과거 어느 때보다 어려웠던 2006년, 자동차 업계는 그래도 소폭의 성장세를 유지했고 사상 최대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이런 가운데 특별한 관심을 받지는 못했지만 버스 시장에서는 주목할 만한 변화가 있었다.
국내 유일의 버스 전문 생산업체 대우버스가 지난 10년 이래 최다판매 기록을 세우며 국내 버스 부문 내수 1위를 달성한 것이다.
대우버스는 지난 10년 동안 어떤 업체도 달성하지 못한 연간 4000대 판매의 벽을 허물며 4502대로 전체 버스시장의 42.6%를 점유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장인정신에서 탄생하는 ‘완벽한 품질’,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는 ‘신뢰경영’으로 사업용 차량의 차령 연장에 따른 시장 규모의 축소 등 불리함을 극복한 ‘대우버스’의 비결을 알아본다.

●장인의 혼이 담긴 최고의 품질
‘투자와 경영의 분리로 우리나라 기업의 체질을 바꾸겠다.’
지난 2003년 대우버스를 인수한 백성학 영안모자 회장은 “나는 투자만 했을 뿐 모든 결정권은 대우버스의 경영진에 있다”고 강조했다. 최고 경영자의 간섭을 배제하고 자동차를 알고 버스를 아는 현장 인력들이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의 소신은 대우버스 경영진에 영안모자 출신이 단 한명도 포함돼 있지 않다는 것에서 확고하게 증명된다.
대우버스가 최고의 품질로 인정을 받게 된 직접적 원인은 이처럼 자동차를 아는 전문가들이 최고급 대형버스에서 일반 시내버스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최적의 제품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완벽한 품질 탄생의 이면에는 최고 경영자의 소신에 더해 임직원들이 갖고 있는 장인정신도 큰 몫을 한다.
현장에서 만난 한 직원은 “화려한 조명을 받는 승용차가 아니고 일반인들의 관심 밖에 있는 버스를 만들기는 하지만 로봇보다는 사람의 손을 더 많이 거쳐야 하는 대형 버스의 특성 때문에 마치 자식을 낳는 마음으로 차를 만든다”고 말했다. 또한 어렵게 만든 버스지만 고객과의 신뢰를 유지하는 것보다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회사 관계자는 “임금 및 원자재가 상승, 환율 파고 등에 따른 가격 인상 압박이 심한 것이 사실이지만 운수업 경기 등 고객의 사업 여건을 감안해 최대한 억제하고 있다”고 말해 차를 파는 것보다 고객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신뢰와 믿음의 경영 사례를 보여준다.
최고경영자에서 생산 현장의 직원들이 최고의 품질 생산, 신뢰 경영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기 때문이었을까. 지난 해 대우버스는 총 1만569대의 연간 버스 시장 수요에서 4502대를 팔아 42.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최근 10년 이래 가장 많은 실적을 올렸고 올해에도 수요 전망치 1만대의 45% 점유로 1위 자리를 수성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우버스는 성능을 포함한 품질력, 뛰어난 연비의 경제성, 합리적인 가격 등에서 우세하기 때문에 독주체제가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글로벌 메이커 도약…세계 42개국에 수출
대우버스가 내수시장 지존의 자리에 오른 것 이상의 가치로 평가받는 것은 일본, 중국, 동남아, 아프리카 등 자동차 선진국은 물론 최근 신흥 소비시장으로 급부상한 주요 국가에서 최고의 성능과 품질력을 갖춘 버스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는 것이다.
‘남미 대륙의 안데스 산맥을 넘는 유일한 버스’로 화제를 얻기도 했던 대우버스는 연간 1만여대에 불과한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수출 지역 및 생산 공장 확충과 현지 판매망 정비 등을 통한 글로벌 경영을 추진 중이다.
오는 2010년 2만2000대의 생산 체제와 매출 10억 달러로 세계 1위의 버스 전문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벤츠, 스카니아, 볼보 등 그 유명한 브랜드들을 제치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그러나 현재까지 대우버스가 착실하게 다져온 신흥시장에서의 브랜드 포지션 구축 노력을 살펴보면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대우버스는 현재 코스타리카와 중국, 대만, 필리핀, 베트남 등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부산과 울산 공장, 지난 연말 중국 제일기차와 합의한 연산 1200대 규모의 현지공장 건설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해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현재 42개국의 수출 대상 국가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우버스 관계자는 “다양한 국가,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글로벌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첨단 기능과 편의 사양을 적용한 최상의 품질을 개발하고 생산할 수 있는 기본적 역량이 어떤 브랜드와의 경쟁도 가능하게 하는 토대가 됐다”면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대우버스의 미래를 지켜보라”고 말했다. 

  

<국내 최대 버스운송그룹 ‘경기고속'>

‘사람만큼 중요한 것이 자동차’
 3500여대 대부분이 ‘대우버스’


1930년 경충버스로 출발한 경기고속은 고속, 여객, 관광, 시내버스 등 6개의 대원 브랜드와 평안운수 등 7개의 여객업체를 거느린 국내 최대의 운수전문 기업이다. 인가된 버스 등록대수가 3530여대, 종사자만 6500여명으로 어지간한 중소 제조업체 보다 규모가 크다.
놀라운 점은 매년 신규로 구입하는 500여대의 차량과 현재 운행하고 있는 3500여대 중 아직 교체하지 못한 10여대를 제외한 모든 차량이 ‘대우버스’라는 사실이다.
이 회사는 다른 업체를 인수한 후 가장 먼저 해당 업체의 보유차량 가운데 대우버스가 아닌 차량은 남아있는 차령을 구분하지 않고 전부 교체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20여 년 동안 대우버스 하나의 브랜드를 고집하는 것도 모자라 손실까지 감수해가며 멀쩡한 차량을 바꿔버리는 이유가 궁금했다.

●대우버스로 바꿔라
차량 구매 및 정비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권오식 상무는 “지난 1986년부터 회사의 경영 전략상 대우버스 한 브랜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권 상무(사진)는 “근로자와의 신뢰, 고객과의 신뢰, 운수회사의 특성상 사람 못지않게 중요한 장비, 즉 버스    를 제작해 공급하는 업체와의 신뢰를 중시하는 허명회 회장의 신념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는 “1986년 이전에는 다른 회사가 제작한 버스가 더 많았지만 제작사를 일원화 시켜 경영 부담을 덜어보자는 생각에서 대우버스를 선택했고 이후 만족할 만큼의 경영성과를 달성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에 구매처를 변경하는 것은 생각해 본 적도 없다”고 했다.
정비부문을 책임지고 있는 또 다른 관계자는 “대우버스의 내구력과 정비 편의성이 워낙 좋은 것도 있지만 한 개 브랜드의 반복적이고 숙달된 정비 경험을 통해 확보한 전국 40여 곳 정비인력들의 탁월한 기술력을 토대로 철저한 예방점검과 신속한 정비가 가능해지면서 얻어지는 보이지 않는 효율성도 엄청나다”이라고 조언했다.
권 상무는 이 밖에도 “전 차량을 대우버스로 일원화함으로써 비상상황, 차량 교체시 신속한 대체 운전자 투입과 같은 고객 서비스가 가능하고 차량과 관련 부품의 일원화, 정비 편의성 등 경영효율성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최상의 서비스 제공에 적합
서울 동서울터미널을 출발해 경북 안동을 오가는 노선은 이 회사가 최근 가장 신경을 쏟는 신설구간이다.
그러나 편도 2시간40분이 소요되는 이 장거리 노선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최고급 육상운송수단 KTX(고속열차)에 버금가는 획기적인 서비스가 필요했다.
그 동안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치밀하고 철저한 친절 및 안전 교육을 반복적으로 실시한 덕분에 사람이 하는 서비스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문제는 장비 즉, 적합한 버스 모델을 찾는 일이었다.
권 상무는 “승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역시 최고 품질의 고급형 버스가 필요했다”면서 “고심 끝에 고가의 대우버스 BX212를 투입한 결과, 승객과 운전자 모두가 만족하고 있다”는 평가다.
경기고속은 이에 따라 총 46대의 BX212 모델을 구입해 서울~안동 노선과 분당~인천공항 노선에 투입했다.
주차장에서 만난 이 회사 운전기사는 “BX212는 실내 디자인도 상당히 세련됐지만 무엇보다 차체가 높아 손님들도 시야가 넓은 것에 대단히 만족스러워한다”며 “운전을 하는 입장에서도 운전석 시트가 안락하고 계기판을 보는 것도 쉬워 장거리 운전이 아주 편안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좋은 장비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경기고속과 계열 업체들은 통상적인 버스 이미지를 탈피해 이용 승객들에게 가장 청결하고 안전하며 친절한 기업으로 각인돼 있다.
경기고속을 비롯한 계열사들이 이같은 모범적 경영을 보여주자 많은 운수업체들이 경기고속의 경영방식을 벤치마킹하고 있지만 실제 경영 성과로 이어지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이에 대해 경영 전문 컨설팅 관계자는 “경기고속이 왜 수 천대의 차량을 굳이 대우버스로 고집하는지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탐방1 대우버스 부산공장>

“버스를 아는 장인이 만든다”

고도의 전문인력, 맞춤형 생산체제
엄격한 품질관리, 고수익 모델 생산

 

[대우버스 김용환 대표]

부산의 대표적 번화가 서면에서 동쪽으로 바라보면 전포동 낮은 언덕 끝에 50년 넘게 그 곳을 지켜온 ‘대우버스’의 커다란 간판이 보인다. 주택과 상가가 오밀조밀하게 붙어 있는 도심 한가운데 대형버스를 생산하는 자동차 공장이 있다는 것이 생소했지만 두 개의 라인에서 납기일에 맞춰 바쁘게 움직이는 현장 직원들의 분주함은 그래서 더 역동적이다. 대우버스 부산공장과 달리 작년 8월 준공된 울산공장은 현대식 건물과 넓은 야적장에 공장 내부도 체계화된 생산 라인과 설비 등 자동차 공장다운 외형을 갖췄다.
대우버스는 급증하는 내수 및 수출 물량에 대한 효율적 공급체계의 필요성과 품질 개선, 고객의 요구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국내 버스 메이커로는 유일하게 고급 모델을 주로 생산하는 부산과 수출 및 일반 내수형 모델을 생산하는 울산공장, 두 곳의 이원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고객이 원하는 대로 만든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국장에 사용된 버스를 단 이틀만에 만들어 낸 곳이 바로 대우버스 부산공장이다.”
대우버스 부산공장의 가장 강력한 경쟁력은 이 일화에 모두 함축돼 있다. 윤영한 사장은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과 인력을 갖추고 있는 세계 유일의 공장이 대우버스 부산공장”이라고 강조한다.
천차만별인 고객성향, 용도에 따라 각각 다양한 사양의 버스를 원할텐데 그게 가능하냐고 물었다.
“된다. 계약 단계에서 제기된 고객의 요구사항은 설계과정에 즉각 반영되고 제작과정에서도 변경 요구 사항을 현장에서 바로 수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윤 사장은 “로봇 또는 자동화된 설비가 전 생산과정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승용차와 달리 버스는 숙련된 전문 인력의 수작업에 의존하는 비중이 크다”면서, “부산공장에는 평균 20∼30년 이상된 고도의 전문 인력이 전체 근로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고품질의 버스를 고객이 원하는 수준에서 신속하게 생산해 내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기술연구소 홍호석 상무는 “중국 상하이시가 1999년 장애인 체육대회를 개최하면서 휠체어를 실을 수 있는 버스를 구하기 위해 전 세계 메이커를 다 찾아다녔지만 문제는 납기일이었다”며, “수소문 끝에 대우버스를 찾아왔고 그들이 요구하는 납기일에 맞춰 15대의 특수차를 제작해준 일이 있다”면서 대우버스 최대의 경쟁력은 ‘고객이 원하는 대로 만든다’는 점을 강조했다.

●엄격한 품질관리, 최고의 만족도
숙련된 전문 인력이 아무리 많아도 기계의 정확성에는 미치지 못할 것 같다며 품질관리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는지를 물었다.
윤 사장은 “부산공장의 현장 근로자들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버스만 제조해 온 문화재급 장인들이다. 우리는 근로자들의 경험과 숙련도가 품질에 연결되도록 다양한 시스템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는데, 공정별 마감 후에 책임검수를 하도록 하고 현장에서 즉각 해결해 나가는 등 이중삼중의 품질관리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며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특히 “전문 인력이 그 어떤 메이커보다 높은 수준의 경험을 갖고 있어 모든 의사결정이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다양한 고객의 옵션에 대한 신속한 대처는 물론 모든 돌발 상황에 대한 즉각 대응이 가능하다”며, “이러한 자원과 시스템이 높은 수준의 품질관리 및 생산, 적기 납품으로 이어지면서 고객 만족도를 높였고 2006년 대우버스가 내수 판매 1위를 달성하는 결정적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2007년 5800대 생산, 1위 수성
윤 사장은 “2007년 대우버스의 또 다른 도약을 지켜봐 달라”고 했다. 대우버스에 대한 고객들의 생각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윤 사장은 “그래서 철저하게 수요자의 입장에서 버스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버스 구매자는 90% 이상이 고속, 시외, 일반 시내버스 또는 전세버스 사업자다. 즉 구입가격에서 유지비를 감안한 운송원가 등 수익성을 가장 먼저 고려한다”며, “생산성을 높이고 생산원가를 낮춰 합리적 가격 정책을 유지하는 한편, 가격 대비 연비와 성능 등에서 고품질의 제품을 공급해 수익성을 높여주는 고객 중심의 버스를 생산하는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자동차산업 발전의 최대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는 환율 파고에도 900원 초반대의 내성을 키우기 위한 연간 100억원대의 원가 절감 노력과 국내 공장과 해외 공장 등 26개의 거점을 연결하는 통합 네트워크의 구축, 2008년부터 강화되는 환경기준에 완벽하게 대응하는 새로운 기술 개발 노력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윤 사장은 이러한 일련의 노력들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2007년 1만대로 전망되는 내수시장에서의 판매량을 5000대 이상으로 늘려 점유율 50%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탐방2 대우버스 울산공장>

수출 전진기지…‘생산력 향상’ 총력

 중국 브랜드의 저가 공세에 대응하고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작년 8월 준공한 대우버스 울산공장.
대형 야적장에는 아랍에미리트에 수출될 버스 수 백여대가 가지런히 주차돼 있다. 하루 12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에 들어서자 현장 근로자들이 뿜어내는 열기로 바깥 날씨와는 다르게 후끈 달아오른다.
모든 관리사무실이 현장 관리와 점검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공장 내부에 있는 것도 특이하다.
울산공장을 책임지고 있는 임사연 공장장(사진)은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쿠웨이트 등 주로 중동지역에 수출하는 BF106, BS106, BS090 등 시내 ·마을버스용 모델과 고급형인 BH090 등 내수용까지 4개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면서, “울산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내수와 수출 물량의 변화에 따라 생산 차종 및 생산량을 전략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울산공장의 가장 큰 특징은 각 공정별로 소사장 형태의 책임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임 공장장은 “섀시, 차체, 도장, 의장 등 각 공정별로 철저한 책임 생산, 책임 검수 방식에 의해 버스를 제작한다”며 “생산성이 30% 이상 높아졌다”고 했다.
이 같은 생산 방식을 도입한 배경에 대해 임 공장장은 “생산성을 높여 원가를 낮추는 효과도 있지만 무엇보다 협력업체와의 공생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철저한 품질관리를 위한 자주검사 제도도 운영한다. 공정별 책임 생산에 따른 품질확인도 철저하지만 공정별 품질요원의 확인이 있어야만 다음 공정으로의 투입이 가능하고 전체 공정을 점검하는 품질요원까지 운영하고 있어 3~4회의 반복적인 관리가 이뤄진다.
2007년 공장 운영의 핵심 목표에 대해 임 공장장은 “생산 차종 증가에 따른 생산 안정화와 품질 안정화, 원가절감에 따른 합리적 가격대의 공급 등, 좋은 버스를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우버스 모델 라인업>


■ 최고급 버스의 기준  BX212

 

국내는 물론 세계 버스시장에서의 당당한 품질 경쟁을 꾀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의 요구 사항을 완벽하게 반영,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국내 최고급 대형버스다.
BX212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외의 강화된 환경 및 소음, 안전 기준에 완벽하게 대응한 것.
라이닝 간격 자동 조절장치, 독립형 DUAL CIRCUIT, 점진적 주차 제동장치, ABS 등의 첨단 안전 사양을 대거 적용해 엄격한 유럽의 안전 기준(ECE R-13)에 적합한 안전성을 확보했다.
중후하고 고급스러운 유러피언 스타일도 모던함을 요구하고 있는 시장의 트렌드를 철저하게 반영한 것이다.
대형고급 세단 이미지의 와이드한 대형 헤드램프와 깔끔하면서도 균형감이 돋보이는 보디 스타일, 안정감을 살린 후면부의 시원한 모습이 고급 대형 버스의 품격을 보여준다.
동급 모델 가운데 전고가 가장 높아 운전자와 이용 승객 모두의 시야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장거리 여행시 눈의 피로도가 적어 탑승 편의성도 매우 우수하다.
운전석도 동선을 줄여주고 시인성이 뛰어난 조명 등이 적용된 항공기 수준의 고품격 모듈로 개발했다.
전장 12m의 여유있는 실내, 420마력의 강력한 파워, 최대 20% 이상 증대된 화물적재 공간 등 전세버스 및 우등고속 버스 등에 가장 적합한 모델이다.


■ 고급버스의 대중화  BH120

가장 저렴한 가격에 최상의 가치를 보유한 고급버스다.
특히 전체 스타일을 현대적 감각으로 다시 디자인하고 최고급 사양을 적용하는 등 성능과 품질이 대폭 개선된 2007년형 BH120이 최근 출시되면서 향후 대우버스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신형 범퍼와 연결부위에 크롬이 가미된 프로젝션 헤드램프가 적용된 전면부, 엔진 도어와 리어 램프, 벤트 그릴을 변경해 더욱 강한 카리스마와 중후함, 안정감이 느껴지는 후면부, 증대된 도어 글라스에 열선을 적용하고 에어벤트 그릴과 드립에 적용된 몰딩, 측면 유리의 세라믹 코팅과 몰딩 등이 적절하게 배치된 측면부 등 대우버스 특유의 정돈감과 균형감이 잘 표현됐다.
경쟁모델 대비 월등한 전고(3415㎜)와 축거(6500㎜)는 승객 거주성을 높이는 한편 운전자 전용을 포함한 3개의 화물함(6.9㎥)을 확보하도록 했고 전·후 롤링 감소효과에 따른 승차감 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
특히 성능과 인테리어, 스타일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면서도 가격 인상폭을 최대한 억제해 경쟁사 대비 900만원 가량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어 고급 여객을 수송하는 고급형 전세 및 우등 고속버스는 물론 시외고속버스, 광역버스 등의 사업자에게 최고의 수익성을 보장하는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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