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회 통합, 순수함이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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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회 통합, 순수함이 열쇠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9.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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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자동차매매연합와 대한자동차매매연합회가 추진하고 있는 ‘통합연합회’가 회장임기를 높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지난달 30일 통합선거관리위원회가 개최한 제2차 회의에서 양연합회는 회장 임기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당초 양 연합회가 통합을 거론하고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할 때만 해도, 아무 조건 없는 통합을 이루자고 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물론 대한매매연합회의 주장대로 통합을 전제로 선거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나온 얘기라고 할 수 있지만 내용의 본질을 보면, 결국 특정인물의 출마를 견제하겠다는 의도라는 점에서 이미 통추위의 합의는 깨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회의에서 “업계 발전과 화합을 위해 통합연합회 회장의 임기를 1년으로 해야 한다”는 대한연합회의 주장은 “특정 인물이 또 다시 회장에 출마하는 한 통합은 있을 수 없다”는 당초 강경 노선을 재확인했다.

실제로 이날 회의에서 대한연합회 한 참석자는 “회장 임기가 합의가 안된다면 통합은 어렵지 않겠느냐”며 회의장을 빠져 나갔다.

대한연합회의 주장을 요약하면, 통합선거에서 당선되는 회장은 통합에 따른 각종 문제점 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유예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양 연합회가 통합을 결의하고 통합선포식까지 개최한 이상, 이같은 주장은 대내외적으로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 당초 연합회가 분열된 것은 그 ‘특정 인물’에 대한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돼 왔고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국연합회 한 관계자는 “통추위에서 아무 조건 없이 통합을 하기로 결의해 놓고 이제 와서 회장 임기에 대해 문제를 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대한연합회측의 주장을 일축했다.
연합회 통합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데에는 어느 쪽도 이견이 없다.

따라서 전국연합회는 대한연합회의 ‘회장임기 1년’ 주장에 무조건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왜 그들이 그렇게 주장하는지에 대해 냉철히 따져보고, ‘큰집’으로서 수용할 부분은 수용하되 보다 순수한 마음으로 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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