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각국 유럽관광객 유치 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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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각국 유럽관광객 유치 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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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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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련, 홍콩, 일본 등 현지 마케팅 및 투자 활발
사스 위험지역 이미지 탈피 안간힘
한국도 김치 활용한 청정국가 이미지 강화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퇴치됐지만 유럽인들의 눈에 아시아는 아직도 위험한 지역으로 이 지역 여행을 기피하고 있다.
세계관광기구(WTO)는 아시아 관광업계는 여전히 사스 여파로 타격을 입고 있으며 하반기에나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있다.
최갑열 한국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장은“사스가 심각했던 지난 5월 유럽인의 중국, 홍콩, 싱가포르 여행상품 예약률은 전무한 상태로 장거리 전문여행사들은 막대한 타격을 입었고, 뒤늦게 남아프리카를 비롯한 인근 대체시장으로 판매전략을 갑작스레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간 15만명 이상의 유럽관광객을 꾸준히 유치해왔던 아시아 각국은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조속한 시장 회복을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에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
말레이시아관광청과 싱가포르관광청은 하반기 중 독일전역에 특별광고캠페인과 이벤트를 전개하고 사스 최대 피해지역인 홍콩의 관광진흥청은 관광산업 회생을 위해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캐세이퍼시픽항공이 독일주력 여행사를 대상으로 299유로(약 40만원)의 2박3일 초저가 관광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일본도 고이즈미 총리를 선두로 후쿠다 관방장관, 카무라 도쿄대 명예교수 등 11명으로 구성된 관광입국간담회를 발족시키고 범정부적인 외래관광객 유치 체제에 돌입했다.
‘2003 Visit Japan Campaign’을 위한 예산은 22억 5천만엔(약 240억원)으로 사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외래객 입국자수가 상반기 중 두자리수 증가가 확실하다고 독일주재 일본관광진흥협의회(JNTO) 마케팅매니저는 장담하고 있다.
최갑열 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장은“한국도 꾸준한 마케팅을 진행해오고 있기는 하지만 과감한 예산 확충을 동반한 범국가적인 캠페인이 필요한 시점이며 무엇보다도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사스 환자가 한명도 없었던 청정지역이라는 차별화된 이미지를 강하게 심어 줄 필요가 있다”며“특히 김치를 비롯한 한국 음식을 소재로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한다면 투자의 수십배에 달하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는 현지 대형백화점에서 한국음식 시식코너 운영 및 판매행사, 한국음식 만들기 경연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중심으로‘한국의 날’행사를 기획하고 있으며, TV에도 한국 음식 특집 프로그램 제작을 지원하고 한국 식도락 여행상품도 기획 판촉에 나설 예정이다.
CJ푸드와 같은 국내 대형유통 업체도 현지에 김치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대형마트 입점을 추진하고 있어 한국 음식을 소재로 한 관광마케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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