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럽고 정숙한 대형세단 '뉴 오피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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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정숙한 대형세단 '뉴 오피러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6.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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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에이터 그릴, 리어 램프 등 스타일 변경
동급모델 판매 1위 등극, 1등급 연비도 매력

기아자동차가 오피러스의 힘 덕분에 신바람을 내고 있다.

그 동안 유독 대형세단 시장에서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자존심을 구겨왔지만 지난 달 출시한 페이스 리프트 모델 ‘뉴 오피러스’가 당초 예상한 수준을 크게 뛰어넘는 인기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월 평균 500여대에 불과했던 오피러스의 판매량은 지난 6월 2600여대 이상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한데 이어 이달에는 3000대를 돌파할 기세다.

이 같은 인기는 기아차 내부에서도 의외의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오피러스가 스타일과 품질면에서 경쟁 모델을 압도하고는 있지만 그 동안 저평가되면서 새 모델의 성공여부도 반신반의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출시하자마자 단숨에 동급 최고 인기 모델로 올라서는 것을 보고 우리도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뉴 오피러스의 인기 요인에 대해 “람다엔진 탑재로 성능이 크게 향상됐고 고급대형 세단에 걸 맞는 외부 스타일 개선에 주력한 덕분”으로 나름대로의 분석을 했다.

시승차(GH330)를 운행해 본 결과 그의 분석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결론을 똑 같이 내리게 됐다.

오피러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는 우수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스타일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았다.

특히 전체적인 스타일이 대형 세단의 중후함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반면 라디에이터 그릴과전.후 램프 등 사소한 부분에서 격에 떨어진다는 지적을 많이 받아왔다.

따라서 신형 오피러스가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전체적인 기본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세심한 부분까지 대형 세단의 ‘격’을 살리는데 초점을 둔 것이다.

복잡하고 산만하게 느껴졌던 라디에이커 그릴은 세로형의 단정하고 간결한 모습으로 바뀌었고 와이드 타입의 방향지시등과 인테이크 홀의 안정감이 있는 라인으로 완벽한 균형감을 갖추고 있다.

크롬 도금이 적용된 알루미늄 휠은 날렵한 사이드 뷰어의 전체적인 정갈함을 돋보이게 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후면부 전체의 스타일리쉬한 감각을 살려준 리어 램프의 변경은 신형 오피러스의 가장 성공적인 변신으로 꼽히고 있다.

실내 인테리어에서는 화이트 블루 LED조명과 그라데이션 조명 기법이 적용되면서 입체감을 살려 매우 빠르고 정확한 시인성과 판독성을 확보하고 있다.

센터페시아는 블랙 하이그로스를 적용해 세련미를 살렸고 오디오와 공조장치 등 각종 버튼류의 조작도 안전하고 쉽도록 개선됐다.

무엇보다 람다 엔진의 성능에 대단한 만족감을 느꼈다.

수입차를 포함한 경쟁 모델 중 공차중량이 가장 낮아 비슷한 배기량에서 발휘되는 동력 성능이 특히 뛰어나다는 것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출력이 높아도 중량이 높으면 마력당 중량비 열세로 동력 효율성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는 경쟁 모델에 비해 오피러스는 가벼운 중량에 고 마력을 확보하고 있어 대형 세단으로는 믿기지 않는 가속 성능을 보여줬다.

부드러운 변속감, 노면 충격을 흡수하는 서스펜션의 성능, 안정적인 코너링 등 주행성능은 날렵하고 민첩하다.

여기에다 대형 세단으로는 드물게 1등급 연비(9.0㎞/ℓ, 3.3, A/T 기준)를 확보해 경제성도 탁월하다.

이 밖에도 DMB 수신이 가능한 모듈을 탑재했고 스마트 키, 전후방 경보장치와 요즘 주목 받고 있는 전방감지 카메라 등의 첨단 사양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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