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앞 광장 조성에 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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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앞 광장 조성에 붙여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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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상징성을 대표하는 공간인 서울시청 앞 광장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고 한다.
오는 5월을 목표로 지난 달 말부터 시청앞 도로의 자동차 통행이 대부분 차단되고 보행공간과 광장을 조성하는 작업이 한창 진행중에 있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이번 서울시의 시청 앞 광장 조성사업은 퍽 의미있는 일로 환영하며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돼 대도시의 핵심공간이 시민에게 되돌려지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원칙적이고도 중요한 동의 이면에 아쉬움도 없지 않다. 서울시가 이 사업을 시작하면서 시청 앞 도로의 자동차 통행방식을 크게 바꾸었는데 이것이 시민들에게 제대로 홍보되지 않아 적지않은 혼선이 야기되고 있다. 물론 통행방식 변경 이후 일정 시간이 경과하면 혼란도 잦아들게 마련이지만 도심의 핵심구간을 통행하는 교통의 흐름이 달라지는 상황의 중요성을 시 당국이 좀더 깊이 인식, 시민 불편이나 혼란이 최소화되도록 하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느냐는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으로는, 이번에 새로 바뀐 자동차 통행방식 역시 버스나 자가용 승용차의 시청 앞 경우가 여전히 제어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버스의 경우 기존 노선을 크게 변경시킬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혼잡도가 극심한 이쪽 방향으로의 진입을 자제시킬 수도 있지 않았겠느냐는 점이다.
이용자들이 불편을 느끼고, 시간소비가 많은 지점으로의 유입을 꺼려 통과시도를 줄이는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그 이후에도 여전히 소통량에 대한 제어장치가 없는 한 광장조성 이후에도 시청 앞은 여전히 차량의 물결속에서 혼잡이 지속될 것은 불보듯 뻔하다. 따라서 시는 앞으로 가능한 이 지역으로의 통행량을 감축시키는 교통시책을 개발, 보급하는데 힘을 써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그리하여 시청 앞 광장이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며 시민의 자유로운 진출입이 가능한 보행광장으로 새롭게 태어나길 기대하며 이것이 도시의 상징으로 오래도록 유지, 발전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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