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사상최대규모 투자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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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사상최대규모 투자계획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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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DAEWOO가 1조7천억원에 달하는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의 판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최대 자동차 업체인 현대자동차의 투자규모(2조6천억원)를 넘는 이번 투자는 GM DAEWOO가 국내에 진출한지 불과 2년만에 이뤄지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GM DAEWOO는 이번 투자비의 상당부분을 새로 개발하게되는 대형승용차와 SUV 생산 설비의 구축 및 군산에 설립하는 디젤엔진 공장구축과 함께 SUV 시장 진출을 위한 신차개발과 차세대 경차 M-200, 그리고 대형 승용차 등 3종의 신차를 개발에 집중 투입하고 대우파워 트레인 인수 작업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부평공장 SUV 및 대형승용차 전문 생산
매그너스를 생산하고 있는 부평 2공장에서 2년 후 선을 보이는 SUV와 2007년 생산 계획에 있는 대형승용차 생산을 전담하게 된다.
대형승용차는 호주 GM 홀덴 공장으로부터 수입돼 2005년 1분기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GM DAEWOO는 이 두차종의 생산을 위해 6천700억원을 투자하고 이중 4천억원은 생산설비 및 기계설비 확충과 부품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두 차종이 본격 생산과 더불어 부평 공장은 주야 2교대 생산체제로 돌입, 현재 76%에 불과한 가동률을 10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600여명 이상의 신규 고용도 이뤄지게 될 것으로 보이며 신차종 생산을 위해 자동화 설비의 확충과 차체 라인의 유연생산 방식 적용으로 동시에 여러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체제도 갖추게 된다.
닉 라일리 사장은 "SUV와 대형차 출시는 라인업 확충에 결정적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하고 "두 차종이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내 시장의 공략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는 한편 공장 활용도도 극대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젤엔진 공장의 건설
총 2천420억원을 투입, 오는 2005년까지 군산에 디젤엔진 공장을 설립한다.
5천800여평의 부지에 5월경 착공되는 디젤엔진 공장은 연간 25만대 생산 설비를 갖추고 250명 이상의 신규인력도 채용하게 된다.
GM DAEWOO는 이를 위해 이탈리아 VM 모토리와 유로 Ⅳ 기준을 충족시키는 1.5 및 2.0 리터급의 환경 친화적 디젤 엔진의 개발과 생산을 위한 기술도입 계약을 완료했다.
공장 기계 및 엔진조립 라인은 각각 90%, 40% 가량이 자동화하고 향후 다양한 미래형 엔진 생산이 가능한 시설을 갖추게 된다.
닉 라일리 사장은 "군산 공장은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디젤엔진을 생산,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 관련 부품 협력업체 활성화로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신형 차종의 개발
GM DAEWOO는 이번 투자 발표에서 신형 SUV와 대형승용차, 그리고 차세대 경차 M-200의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기술개발 연구소에서 개발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신형 SUV는 약 2년 후에 공개될 예정이다.
스포티한 외관과 편안하고 넓은 인체공학적 실내 공간이 특징인 신형 SUV는 엄격한 유로 IV 기준에 대응한 환경 친화적 디젤엔진 및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게 된다.
이를 위해 GM DAEWOO는 부평 공장에 5천700억원을 투자해 새로운 설비를 갖추게 된다.
유기준 기술개발 담당 부사장은 "이번 신차 개발은 디자인에서 출시까지 2년 반밖에 소요되지 않는다"면서 "이는 GM의 일원으로 GM의 전문 기술을 지원 받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승용차는 내년 1분기 안에 GM홀덴의 모델을 국내에 수입 판매하고 향후 부평공장에서 차세대 신 모델을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 1천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계획이며 2.8, 3.6리터급 V6 엔진이 장착된 최고급 대형 승용차를 개발하게 된다.
이 밖에도 오는 11월 발표되는 차세대 경차 M-200 개발 및 양산설비 구축에 1천450억원 투자한다.
M-200은 현재 국내 유일의 경차인 마티즈의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GM DAEWOO는 기대하고 있다.

▲기술도입의 활성
군산에 건설되는 디젤엔진의 생산을 위해 VM 모토리와 개발 및 생산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지원이 필요한 대우파워트레인 인수작업을 조만간 완료하고 유로 IV 기준을 만족시킬 수 있는 1.5/2.0 리터급 친환경 디젤엔진 개발 및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2006년 초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며 연간 25만대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되는 군산공장에서는 각 차량별 특성과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개발되고 국내와 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델에 탑재된다.
GM DAEWOO가 생산하게 되는 차세대 디젤엔진은 휘발유 엔진보다 연비가 뛰어나고 유로 Ⅲ 기준의 디젤엔진보다 배기가스 배출량이 적은 DPF(디젤미립자 저감장치)가 적용되는 친환경 엔진이다.
닉 라일리 사장은 "한국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 갈수록 인기를 모으고 있는 디젤자동차는 우리 경제 성장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VM 모토리와 GM파워트레인의 기술력이 합쳐져 최고의 가치와 효율을 제공하는 디젤엔진을 개발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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