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집중호우 철저한 대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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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집중호우 철저한 대비를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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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중랑천변, 경기도 파주와 문산 일대….
이곳은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거의 예외없이 침수돼 수해를 당하는 지역이다. 물론 이곳 말고도 경남 함안, 강원도 강릉시도 수해가 해묵은 악몽으로 기억되고 있으나 이상하리만치 그같은 불행이 해마다 되풀이 된다.
우리나라는 비교적 비가 많이 오는 기후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예부터 치수가 중요한 정책의 하나로 취급돼 왔지만 아직까지 과거의 비 피해가 반복되고 있으니 그때마다 국민들은 어이가 없을 정도다.
특히 최근의 기후 상태에는 예측 불가능성까지 겹쳐 갈수록 피해 규모도 늘어나는 추세여서 정부는 물론 민간 역시 이 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기상당국에 따르면 올해의 경우 집중호우 시기가 예년에 비해 두달 가까이 빨리 찾아온다고 하니 비 피해 대책이 무엇보다 시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난 3월 초 기록적인 폭설로 고속도로가 마비돼 큰 불편과 피해를 겪었던 바, 이내 닥칠 집중호우에 대비하는 일은 경제 활성화 등 핵심 정책현안 못지 않게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특히 최근에 오면서 게릴라성 집중호우 등으로 특정 지역에 전혀 예상하기 어려운 호우가 쏟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하니 그 위력은 가히 상상하기 어려운 것이다.
우리나라 대도시의 경우 지하공동구와 지하철 등이 건설돼 있어 폭우로 이같은 시설물이 제기능을 하지 못하면 엄청난 혼란과 불편이 초래될 수 밖에 없다. 지하철 역사가 물에 잠기고 가옥과 도로가 파괴돼 도시가 일시에 무기력한 지경에 빠져버리는 일은 다시 되풀이 돼선 안될 것이다.
마침 정부가 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하천과 도로, 지하철 등 각종 시설물에 대해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키로 했다는 소식이다. 장기적 안목의 물관리 대책은 그것대로 차질없이 추진하되 코 앞에 닥친 봄철 집중호우에 즈음해 철저한 대비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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