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바캉스 해외여행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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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바캉스 해외여행 추세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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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상태를 경제 위기라고 응답한 국민의 90%를 넘는다는 여론조사의 결과가 옳건 옳지 않건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경기는 참으로 저조하다.
"이런 상황이 위기는 아니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국가 경제의 최고 사령탑인 경제부총리가 "경제가 참으로 안풀린다… 어렵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사정이 많이 안좋은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여기에다 병원파업과 택시.화물연대의 집단시위 및 파업 등 산업평화마저 긴장국면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유가 인상에다 각종 교통요금의 인상 등 실제 시민다수는 단연코 "경제위기"라고 말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그런데 알 수 없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한달 앞으로 다가온 바캉스 시즌을 맞아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 예약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ꡐ일 할 때는 일하고 쉴 때는 쉰다ꡑ는 것만큼 좋은 습관도 없다지만 그 같은 현상은 단연코 경제위기를 말하는 국민의 정서와는 한참이나 거리가 있어 보인다.
결국 어려운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도 더불어 늘어간다는 이야기다. 이것은 시장경제원리를 추구하는 자유민주주의사회가 경계해야 할 부익부빈익빈의 현상과 다름 아니다.
해외여행 자유화 이후 우리사회가 글로벌시대에 어느 정도 균형을 잡아가는 것도 사실이다. 그만큼 열린 마음, 열린 생각을 키우는 계기가 됐으리라 믿는다. 그리고 유관분야의 성장으로 인한 국가사회.제적 기여도 무시할 수 없으리라.
그러나 그런 것 이전에 다수 국민의 경제적 고통과 이로 인한 피해의식, 또한 이런 요소들이 국민정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할 때 좀은 신중히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흉년에 임금님도 풍악을 거둔다"는 선조의 뜻이 무엇이었는지 다시 한번 음미해 볼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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