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성공 필수
상태바
인천경제자유구역 성공 필수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0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헌구
인하대 아태물류학부 교수

정부가 추진중인 동북아경제중심지화전략의 핵심중의 하나인 동북아물류중심지화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성공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성공을 위해서는 이 구역이 동북아의 물류중심지로 성장해야 하고, 이를 위한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가 인천지역 물류산업의 활성화이다.
인천지역 물류산업의 활성화는 이 지역에 물류산업클러스터의 형성을 촉진할 것이고, 이는 90년대 이후 제조업 성장의 정체 내지는 후퇴를 보이고 있는 인천지역의 생산과 고용 등 경제성장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이 동북아의 물류 및 비즈니스 중심지로 되느냐의 성공여부는 국가적인 차원에서는 21세기 생존여부와 지역적인 차원에서는 새로운 지역경제의 성장엔진 마련으로서의 의미가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성공을 위한 조건으로서 ▲물류산업의 활성화를 통한 물류서비스 수준제고 ▲물류기반시설의 확충 ▲인천공항 및 항만의 배후단지활성화 ▲글로벌물류기업의 유치 및 물류전문기업의 육성 ▲물류전문인력의 양성 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물류서비스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인천지역의 물류산업을 활성화시켜 글로벌기업(물류기업 포함)의 동북아물류센터 유치를 촉진시킬 수 있다.
또한 물류서비스 질 향상은 물류체계의 효율화를 통한 물류경쟁력 강화를 초래하고, 이는 물류 서비스 수준의 제고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가능하다.
물류기반시설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인천공항의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화물터미널 시설과 화물창고 등을 적기에 확대하고 연계교통망도 넓혀 나가야만 한다.
배후단지 활성화를 위해서는 인천공항의 화물허브화를 조기에 추진하고, 능동적인 마케팅과 공항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해야만 한다.
세계적 물류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물류전문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물류 아웃소싱에 대한 유인책과 우수물류기업 인증제를 도입하고, 세제지원 강화를 통한 기업의 대형화 및 종합화를 유도해야 한다.
물류전문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가칭 '글로벌 물류교육역량 강화사업'을 통해 거점별 물류전문교육기관을 집중 육성해 국제경쟁력을 가진 고급 인력을 배출해야만 한다.
이러한 각각의 정책과제들은 어느 하나만의 추진을 통해서는 달성할 수 없고, 모든 정책과제들을 동시에 꾸준히 추진해야만 인천지역의 동북아 물류 및 비즈니스 중심지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인천지역의 물류산업 활성화와 이를 기반으로 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동북아 물류 비즈니스 중심지화는 지방정부와 중앙정부 그리고 관련업계 및 지역주민 등 모두의 합의를 바탕으로 해야만 한다.
인천시가 물류허브 도시가 되려면 이들 각각의 부문에서 목표와 비젼을 명확히 하고, 현재의 강점을 강화하면서 약점을 보완하는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이 필수적인 요건이 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