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오토 캠핑을 즐길수 있는 장소가 크게 늘어나고 주5일제 근무와 피서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점차 그 수요도 늘고 있다.
침대와 화장실, 조리시설과 샤워실 등을 갖춰 웬만한 펜션이나 민박집보다 오히려 사용편의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굳이 캠핑카가 없어도 자동차를 이용해 피서를 즐길 수 있는 오토캠프는 전국 일원에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따라서 수십만원에 달하는 대여비가 부담스럽다고 해도 오토 캠프는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
■ 어디로 가야하지.
캠핑카가 있다고 해서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갖춰지는 것은 아니다.
오토캠핑장은 캠핑카에서 해결할 수 없는 보조 시설을 갖추고 있는 장소를 말한다.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후크업과 오수를 정화할 수 있는 시설, 또는 야외에서 식사 등을 즐길 수 있는 테이블과 화장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아울러 부대 시설도 함께 갖추고 있다.
즉, 자동차로 캠핑을 할 수 있도록 장소를 갖춰 놓고 자동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을 포함해 주차 공간을 확보해 놓고 있다.
최근 오토캠핑 인구가 증가하면서 전국 주요 관광지마다 오토캠핑장을 운영하는 곳도 따라 늘고 있다.
미국의 2만개소, 일본의 2천여개소 등에 비 할 바는 아니지만 우리나라도 전국에 약 5백여개의 오토캠핑장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굳이 캠핑카가 아니라도 일반 자가용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어 오히려 더 대중적인 것이 특징이다.
■ 오토캠핑 제대로 즐기려면
오토캠핑은 자동차에 각종 캠핑도구를 싣고 자신이 원하는 어느 곳이든 마음대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그러나 모든 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진 휴양지가 아니기 때문에 그만큼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기본 장비로는 휴대용발전기와 텐트, 침낭, 손전등과 아이스박스, 휴대용 의자, 에어 메트리스, 콤팩트키친, 레저 테이블, 카 냉장고 등을 갖추면 편리하다.
또한 캠핑 장소에 대한 사전지식도 필요하다.
자동차를 주차할 수 있는 장소가 확보돼 있는지, 주변에 식수나 음식 등을 조달할 수 있는 시설이 있는지 등을 알아본 후 선택해야 한다.
<박스1>
■추천 오토캠핑
▲말골 명사십리
강원도 말골 명사십리는 홍천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모곡리와마곡리 일대 강가에 조성된 은모래 밭의 오토캠핑 천국이다.
모곡 유원지에서 말골까지 이어지는 강가의 모래밭에 차를 세워 캠프를 설치할 수 있다.
강변이 매우 넓고 강을 따라 적당한 그늘이 조성돼 있는 데다 주변에 식음료를 판는 가게들이 휴가철에 조성돼 있어 식수등을 구하는데도 어려움이 없다. 홍천강에서는 견지낚시를 즐길 수도 있다.
▲연포해수욕장
해수욕과 오토캠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연포 오토캠핑장은 국내 최초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충남 태안군 근흥면 도황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위락시설 중심의 중앙해변(로맨스비치)와 청소년 야영장 중심의 해변(고고비치) 등 주변 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1만4천평의 넓은 대지 위에 조성된 오토 캠핑장은 소나무를 이용한 자연 그늘과 잔디위에 세워진 인공 그늘막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텐트를 친 후 바로 주차가 가능하고 캠프장 전용 해변도 있다.
■ 캠핑카가 뭐야
캠핑카는 외국의 경우 대형 버스만한 것도 있지만 국내에는 4인용에서 7인용까지가 일반적이다.
캠핑카는 Motor Caravan과 Caravan 두 종류로 구분되는데 Motor Caravan은 동력을 이용한 일체형, Caravan은 일반차량으로 견인해 이동이 가능한 차량을 말한다.
따라서 Motor Caravan은 자가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차량 하나로 모든 생활을 해결할 수 있고, Caravan은 내부공간을 더 넓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종류와 상관없이 캠핑카에는 침대와 함께 화장실과 샤워실, 조리에 필요한 각종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냉장고와 에어컨 등 시설면에서는 어지간한 콘도와 맞먹는다.
공간이 협소할 것으로 생각하겠지만 공간미학의 결정체라고 해도 될 만큼 적재적소에 적절하게 배치된 각종 시설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올 만큼 좁아보이지도 않고 특별한 불편도 없는 효율적인 공간배치가 특징이다.
분리형 캠핑카는 1종 이상의 면허가 있어야 운전이 가능한 반면, 일체형은 2종 면허로도 운전이 가능하다는 것도 참고해야 한다.
■캠핑카 빌리려면
캠핑카를 직접 구입하는 것은 아직 큰 부담이다.
따라서 적은 비용으로 캠핑카를 대여하는 전문 업체를 통해 필요한 만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업체로는 독일 캠핑카 수입업체인 비스너 코아.buerstner.co.kr)와 현대 아이비(www.zenith2000.com), 좋은 주말(www.egoodweekend.com) 등이 있다.
업체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일체형 성수기 요금은 24시간(1박2일) 대여요금이 34만원 가량 되며 대여 기간이 길수록 하루 요금이 조금씩 낮아지고 분리형 캠핑카는 24만원가량이다.
자가 운전이 불가능한 때 대행 운전도 가능하지만 별도 요금이 만만치 않고 분리형의 경우 트레일러 면허를 소지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워낙 고가의 차량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업체는 만약의 파손 또는 사고에 대비해 보증 성격의 옵션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차동차 외부는 보험처리가 가능하지만 실내의 경우에는 파손시 평균 100만원 이하는 모두 자비로 보상해야 하는 곳도 있어 계약 사항을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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