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 눈 감고 모르쇠 역할중(?)
상태바
울산시청, 눈 감고 모르쇠 역할중(?)
  • 관리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65년 설립돼 40여년 가까이 운영돼온 울산 경진버스가 작년 11월12일 최종 부도 처리됐다. 버스종사원의 밀린 임금을 비롯해 퇴직금 등 피해상황이 어마어마하다.
경진버스는 총 100여대의 버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75개 시내버스 노선권이 있다. 회사가 부도나기 전에 한 10여대가 노선권을 포함해 팔리고 현재 75개의 노선권과 버스가 남아있다.
문제는 회사가 부도나자 나머지 5개 업체에서 75대 시내버스 노선권에 대해 흑심을 품기 시작했다. 그 중 유진버스라고 불리는 컨소시엄 업체는 '약정서체불금·기조합원 퇴직금·근무환경·임금수준 등 부도나기전에 받던 버스기사들에 대한 취업규칙을 지킨다'라는 가 약정서에 조합원 전체 찬성결의안을 첨부해 시청에 제출해 바로 신규법인으로 설립됐다.
그러나 유진버스는 4개월이 경과하자 약정서 전면부인, 先 약정서 모두 파기 등을 내세우며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설상가상, 울산시청은 시민 교통불편이 가중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버스대수를 줄이고 계약된 사항을 위반하는 유진버스를 간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제76조 시행규칙 6조2항 규정위반으로 유진버스는 당장 시내버스면허를 정지·취소시켜야 한다.
전체 조합원들이 유진버스 버스사업면허취소를 주장하자 유진에서는 지난 9월8일 75대 시내버스 중 달랑 6대를 구입, 운행하고 있다.
이에 운행되지 않고 있는 시내버스로 인해 시민의 불편을 가중되고 있지만 다른 버스업체는 기존의 승객을 모두 흡수하는 격이어서 속으로 쾌재를 부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한 업체가 불법을 일삼고 전횡하고 있음에도 시청은 묵인하고 있고, 관할 언론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시민의 부당한 불편은 어디에 하소연할 것이며, 우리 경진여객 종사자들은 무엇을 믿고 따라야 할 지 막막하기만 할 뿐이다.
<울산 시내버스 경진여객노동조합 조합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