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위기, 대책 나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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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위기, 대책 나와야
  • 관리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5.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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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갱신하며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어 불안하기 짝이 없다.
과거 수차례 에너지 파동을 겪은바 있는 우리나라가, 그것도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가 국제 유가의 불안정에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당연지사다.
그런데 문제는 최근의 국제유가의 인상속도가 과거와 다르게 매우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우리의 주거래시장중 하나인 북해산 브랜트유의 공급 불안설 둥이 나돌고 있다는 점, 이란·이라크 등 산유국의 정세가 상당히 불안하다는 점 등이 복잡하게 얽혀 유가 변동의 추이를 전혀 예상하기 어렵게 돼 있다는데 있다.
따라서 현재의 국제유가 추세를 감안할 때 적어도 급격한 추가 인상이나 급속한 시세 하락은 가능한 일이 아닐 것으로 보여 결국 현재의 시세를 중심으로 다소의 반등이 반복될 것이라고 보는 견해가 그나마 설득력 있는 전망으로 꼽힌다.
그렇다고 할 때 우리나라가 받는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 그것을 예단하기란 매우 어렵지만 최소한 지금보다 사정이 나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전문가가 많다. 수출입 제품의 원자재 가격을 인상과 물류원가 인상, 민수용 석유류 가격의 인상 등이 줄줄이 이뤄져 국민경제에 심대한 주름살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이같은 일반적 전망과 예상이 속속 나오고 있지만 의아스런 것은 아직도 정부차원의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자동차 부제운행이니 에너지대형 소비처의 가동시간 단축 등 몇가지 의견이 거론되긴 했으나 구체적으로 확정돼 시행요령으로 발표된 것이 없으니 국민들이 오히려 불안해하는 상황이다. 유가 불안은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로, 이에 대비한 대책을 내놓는다고 해서 혼란스러울 것도 더욱 불안해질 것도 없을 것이다.
다만 국민의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해 국제유가 인상에 따른 추가 부담을 국민에게 떠넘기는 식의 대책은 있을 수 없으며 가능한 국민의 부담을 줄여가면서 모두가 합심해 에너지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한시바삐 내놓아야 할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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