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중 흡연도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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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중 흡연도 위험하다
  • 관리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5.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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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중 음연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최근 유럽에서는 운전중 흡연을 운전중 휴대폰 사용과 동일한 운전저해 행위로 보고 이를 금지토록 함으로써 주목을 받고 있다. 운전중 흡연이 운전중 휴대폰 사용만큼 운전에 위험한 행위일까.
운전중 흡연은 흡연을 위해 보관중인 담배갑에서 담배를 꺼내야 하고 여기에 불을 붙여야 하며, 재떨이케이스를 열어 한 모금 흡연 후 이곳에 재를 털어야 한다. 또 이같은 동작이 끝나면 꽁초를 재떨이에 넣고 비벼 꺼야 하며, 마지막으로 재떨이케이스를 닫아야 한다.
휴대폰의 경우 수화기를 들고 번호를 눌러야 하며 수화기를 귀에 갖다 대 상대가 나오면 통화를 한다. 이 때 한 손은 수화기를 들고 있어야 하므로 사용할 수 없는 것은 담배의 경우와 마찬가지다.
통화가 끝나면 수화기를 닫아 원래 있던 곳에 다시 놓아 둬야 한다.
이 두가지의 행위중 운전에 어떤 것이 더 위험한지를 구분하는 일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휴대폰 사용 못지 않게 흡연도 운전에 전념하기 어려운 자잘한 동작이 많고 한 손 운전을 감수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렇다고 볼 때 운전중 휴대폰 사용이나 운전중 흡연은 모두 운전에 도움이 되지 못할 뿐 아니라 정상적인 운전행위를 저해하는 동작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자칫 교통사고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같은 행위를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금지토록 한 일부 국가의 조치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어 보인다.
우리나라의 경우 운전중 흡연은 아예 습관화돼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흡연자 대부분은 운전시에도 흡연을 즐기고 있으나 실상은 흡연을 즐기는 것 이상으로 습관적으로 운전대만 잡으면 담배를 물고 있는 경우가 더 많다. 여기에 아무리 흡연을 자제하려 해도 일상적 체증으로 도로 위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일이 늘어나면서 그때마다 담배를 입에 무는 일이 잦아졌다고 말하는 운전자도 적지 않다.
운전중 흡연을 금지시키는 일은 애연가들에게 크나큰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 하지만 교통안전에 운전중 흡연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명확히 조사, 분석해 이를 충분히 알릴 필요는 있어 보인다.
법적 제재는 몰라도 운전중 흡연이 옳지도, 좋지도 않다는 인식을 확산시킬 필요는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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