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를 무는 교통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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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를 무는 교통사고
  • 관리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5.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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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서울시내에서만도 한 건에 수명의 인명이 피해를 입은 교통사고가 여럿 발생했다. 또한 전국 곳곳에서 크고작은 교통사고 잇따라 발생해 안타까운 희생이 이어졌다.
지난 주말의 교통사고는 때마침 지역에 따라 내리던 비의 영향이 적지 않았다고 하나 기상 변화는 연중 반복되는 것이라고 할 때 운전자의 주의력 부족과 방어운전에의 아쉬움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우리는 이 시점 교통사고와 관련한 중요한 시사점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한 여름 더위가 물러가기 시작하는 시점을 경계로 교통사고가 연중 최대치로 증가하는 계절이 바로 가을이다.
가을의 계절적 특성을 보면 오히려 교통안전을 저해할만한 기상이변이 적다고도 할 수 있으나 반대로 사고는 가장 많이 일어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대체로 다음의 세가지를 그 이유로 든다.
첫째는 체력적인 문제다. 여름 내내 더위에 시달리며 체력을 소진하게 되면 찬바람이 들면서 쉽게 피로하고 지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운전석에서 쉽게 졸음을 느끼게 돼 급기야 교통사고의 위험으로 빠져든다고 한다.
다음으로는 방심이다. 더위가 물러가고 주행환경이 나아지면서 자동차 유리를 내리고 운전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들뜨기 쉬워진다. 특히 가을에는 단풍놀이 등 여행의 기회가 잦아 나들이 기분에 운전심리가 해이해질 가능성이 높아 사고위험이 증대된다.
마지막으로 주행환경이 나아짐에 따른 운행빈도 증가로 교통사고 또한 그만큼 늘어난다는 것이다.
이같은 계절적 특성을 고려할 때 가을은 운전자들에게 결코 만만한 계절이 아니다. 특히 한 여름을 보낸 후에는 자동차 각부에도 이상이 초래될 수 있으므로 자동차의 상태도 점검해 적절한 조치를 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덧붙이자면, 가을은 하루 종일 운전석에 앉아 있어야 하는 사업용 자동차의 경우 건강에 더욱 유념해야 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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