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제1특집=대중교통을 살리자--부산 대중교통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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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제1특집=대중교통을 살리자--부산 대중교통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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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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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부산지역의 대중교통체계가 지하철·버스 중심으로 전면 개편된다.
부산시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내년 1월1일 부산교통공단의 시 이관에 대비해 ▲환승할인제 시행 ▲간선급행버스 운행 ▲버스노선 조정 ▲준공영제 도입 등 대중교통체계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환승할인제 시행

환승할인제 시행은 오는 11월20일께부터 우선적으로 버스-버스간 환승할인제를 시범 시행한 뒤 내년 7월부터 마을버스·지하철 등으로 전면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환승할인제의 할인율은 갈아타는 버스요금(후승요금)의 50%(일반버스 기준)로 일반인 400원, 청소년 200원을 할인받게 된다.
할인대상은 시내버스 이용 하차 후 30분 이내 또 다른 시내버스를 이용하게 되면 1회에 한해 할인이 가능하다.
다만 버스환승할인제는 교통카드를 이용할 경우에 한해서만 적용된다.
환승 할인액으로 버스업계의 손실이 발생하면 시가 별도 재정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 간선급행버스 운행

시는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운행하는 간선급행버스(BRT : Bus Rapid Transit) 도입 방안을 확정하고 내년 예산에 관련 용역비 5억원을 반영키로 했다.
중앙버스전용차로제는 시내버스의 정시·신속·쾌적성을 확보하기 위해 중앙차로를 버스전용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지난해 7월 서울시에서 4개 노선(36.1㎞)에 처음 도입해 운행하고 있다.
승하차 공간을 기존 차로 밖 인도가 아닌 차로 중앙에 확보하고 버스의 주행속도를 배 이상 높여 버스의 지하철화를 실현하는 신교통수단으로 불리고 있다.
중앙버스전용차로에는 일반 시내버스가 아닌 도심과 도심 또는 도심과 부도심을 연결하는 간선급행버스가 운행하게 된다.
시는 용역을 통해 주요 간선도로 중 간선급행버스를 운행하기 적합한 도로를 선정해 운행한 후 시민들의 호응도와 예산의 범위내에서 시행 노선을 단계별로 확대할 계획이다.

◇ 버스노선 조정

시는 시내버스 노선조정은 오는 11월 부산지하철 3호선 1단계(강서구 대저∼수영구 수영 18.3㎞) 개통 후 2개월 정도 승객 변화 추이를 분석한 뒤 노선조정에 착수할 예정이다.
노선은 중복노선의 폐선, 대수감차, 노선 조정 등을 단행하고 필요할 경우 마을버스 노선도 조정한다.
노선조정은 업체의 수익과 직결되는 부분으로 업체들도 민감히 반응함에 따라 관계자 위주의 실무회의 등으로 여론수렴과 함께 합리적 방안을 강구 중이다.
준공영제가 도입되면 노선을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 준공영제 도입

시는 2007년 준공영제를 도입키로 하고 전문기관에 용역을 실시 중이다.
내달 용역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세부시행계획을 마련해 실시할 방침이다.
준공영제가 도입될 경우 운송수입금 관리·정산 등 수입금 공동관리제를 실시하고 BMS 등 교통운행정보 관리체계도 구축한다.
특히 수입금의 객관·투명성을 확보하고 운송원가에 미달하는 적자부분은 별도의 재정지원으로 보전할 계획이다.

시는 이같은 대중교통체계 개선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7월 교통카드 운영사인 (주)마이비와 교통카드관리시스템 구축 사업비 182억원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협약을 체결한 뒤 시스템을 구축 중(공정 60%)에 있으며, 환승할인제 시행에 따른 손실보전 예산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환승할인제를 계획대로 시행할 경우 올해 9억원과 내년 240억원 등 총 249억원이 필요할 뿐 아니라 간선급행버스와 준공영제 도입 등 교통체계개선사업에 400억∼500억원 정도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사업비 확보가 교통체계 개선사업의 관건이 되고 있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영근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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