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제1특집=대중교통을 살리자-대구 대중교통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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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제1특집=대중교통을 살리자-대구 대중교통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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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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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수단으로 승용차에 비해 효율성이 높은 시내버스의 공공성을 강화해 안정적인 운행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시민 교통서비스의 질적 향샹을 위해 내년 2월 시행을 목푝로 버스준공영제 도입을 위한 사전 준비에 분주해 하고 있다.

□ 버스준공영제 도입 배경.

대구 지하철 개통과 자가용승용차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한 버스 이용객의 급격한 감소로 버스업계의 경영악화 및 서비스 질 저하가 반복하고 있는데다 시의 재정지원 증가와 혼잡비용의 증가에 따른 도시경쟁력 저하를 우려, 지난 2004년 건교부 차관주재 광역시 교통국장 회의에서 2004년 6월 버스·택시제도개선방안에서 하나로 준공영제 도입을 권고, 대구 시내버스 파업시 노·사·정·시의회가 시내버스 준공영 도입추진을 합의했다.

□ 추진과정 및 방향

대구시는 지역 실정에 맞는 준공영제 모델을 개발해 합리적인 노선체계와 요금제도를 도입하고, 각종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안정적인 대시민 서비스를 도모하고 있으며, 특히 용역결과와 자체 분석을 통한 시행안을 마련, 대구시의회·버스개혁시민위원회·도시교통정책심의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쳐 최종 버스준공영제 도입을 결정하게 됐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대중교통체계 개편용역을 지난 2004년 9월부터 올 9월까지 대구 영남대 등 3개 대학의 컨소시엄을 구축, 용역을 진행 중이다.

□ 노선체계 개편

대구시의 시내버스 노선체계개편안에 따르면, 현재 101개 노선을 급행간선·순환선·간선·지선의 4가지로 구분해 급행간선 3개노선은 지하철1, 2호선과 더불어 대구시 주요 방사축과 도심간을 급행으로 연결(주요 정류소에서만 승·하차, 버스전용차로 조정)하고, 순환선 4개 노선은 환승 및 대중교통수단으로 연계돼 2, 3차 순환선을 운행하게 된다.
또 간선 64개 노선은 부도심·시외곽·도심 등 지역간을 연결하는 장거리 노선으로 굴곡도를 완화한 노선경로 운행으로 통행시간을 최소화하고, 지선 30개 노선은 주거지와 지역생활권(학교·상권·광공서)을 연결해 접근성을 제고하고 간선버스와 지하철의 환승편의를 도모한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개편안 확정 후 시행될 노선배정방식(공동배차제-개별노선제)에 대해 버스조합과 협의 중에 있다.

□ 버스번호체계 조정

지난 1998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현 시내버스 번호체계는 행정 자치구별 고유번호에 따라 출발지·경유지·도착지에 대한 세자리 번호를 부여하고 있어 노선 신설·폐지·조정에 따른 시내버스 번호체계의 조정이 필요해 시민 혼란을 최소화하면서 번호의 기능별 인지도와 경유지를 쉽게 알 수 있도록 단순화된 번호체계로 변경된다.

□ 시설개선

준공영제 도입과 관련, 노선개편에 있어 시내버스 관련시설개선을 통해 주변환경과 도시의 환경조화를 맞춘 'Colorful Daegu'에 걸맞는 새로운 디자인을 선정할 계획이다.
또 이달 중 시민들을 대상으로 급행간선 정류소 안내표지판 및 버스외부번호판, 내부노선안내도 등에 대한 디자인공모를 통한 새로운 형태의 디자인을 결정, 운영키로 했다.
특히 환승정류장 및 Red Zone 설치와 관련, 주요 간선축 교통결점을 조성하기 위해 주요환승지점에 대한 현장조사(2회)를 실시, 약 30여개소를 지난 6월15일 선정했으며, 올해는 환승정류장 1순위 5개소, 2006년 이후 2순위 20개소, 2007년에 대규모 환승센터 3개소의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또 버스정류장 '레드 존'은 길이 50∼70m, 폭 2.5m 규모로 유색포장과 안전휀스를 설치해 버스정류장 주변의 불법 주·정차 행위를 미연에 방지하고, 안전한 승·하차가 될 수 있도록 버스전용차로 정류장과 주요환승 지점에 11월과 12월에 17개소를 시범설치할 계획이다.

□ 버스 운영체계 개편

현재 1개사가 전 노선을 적정주기로 순환 운행하는 공동배차 방식으로 ▲공차거리 과다 ▲운전기사의 피로도 증가 ▲운송비용 낭비 ▲서비스 저하 등이 초래되고 있어 개별노선제를 도입·시행함으로써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4월 버스업계와의 협의를 통해 개별노선제 시행에 원칙적인 합의를 가졌으며, 노선개편안이 마련되는 대로 개별노선제 시행을 위한 업체별 노선을 배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입금 공동관리제 도입과 관련, 지난 4∼6월 공동관리를 위한 수입금 배분기준, 수입급 정산, 배분 원칙 등에 대한 협의를 거쳐 현제 세부방안을 계속 협희 중이며, 앞으로 시·버스조합이 함께 하는 수입금 공동관리기구를 설립하게 된다.
또 합리적 표준운송원가 산정을 위해 버스업계의 경영개선과 시 재정부담을 최소화를 위한 표준운송원가 산정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 요금체계 개편

현재 요금은 일반, 좌석버스, 지하철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금액의 균일화하는 통합 요금제가 필요하지만 준공영제 시행초기 요금 조정으로 인한 혼란을 막기 위해 준공영제 시행 이후 총괄 수입금과 운송원가의 객관적 비교를 통해 통합요금제를 종합적으로 검토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 요금제도는 버스균일제, 지하철 이동구간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까지 현재 요금인 일반버스 900원, 좌석버스 1300원, 지하철 800원을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환승 오는 12월까지 버스-버스, 버스-지하철간 환승시스템 구축을 구축하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및 시민 환승부담 최소화를 위해 버스-버스, 버스 -지하철간 환승요금 무료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환승조건은 최초 승차 후 1시간 이내, 지하철 하차 후 30분 이내이며, 후송수단은 일반-좌석 요금이 높을 경우 차액을 징수를 하게 된다.

□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 구축

1차사업으로 올해부터 2006년 8월까지 65억원을 들여 BMS센터 1개소를 설치하며, 차내 단말기 1822대, 정류장 안내기 50개소, 무선통신 시스템 1식으로 운행관리(배차간격·과속·노선이탈 등) 및 정류소 도착정보를 안내를 하게 된다.
이어 2차 사업으로 2006년 3월부터 2007년 2월까지 44억원을 투입해 차내 안내기 1822대, 정류장 안내기 200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서철석기자 csseo@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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