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이 사람>유성택 금호고속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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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이 사람>유성택 금호고속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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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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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이 사람-유성택 금호고속 이사>

금호고속이 중국 고속시장에 진출한 지 올해로 12년이 된다. 유성택 이사(45)는 이 중 6년 이상을 중국에서 보낸 중국통이다. 지금도 해외사업의 책임자로서 1년에 10번 이상을 중국에 간다. 지난해까지 해외사업을 총괄하다가 올들어 국내영업과 안전까지 맡았지만 오히려 국내보다는 중국사정에 밝다. 그는 정체되고 있는 고속시장의 돌파구와 비전의 하나로 중국 등 해외 고속시장 확장을 꼽고 있다.


금호는 선전과 항저우 시를 비롯해 중국 8개 지역에 현지기업과의 합자회사 형태로 진출해 있다. 유이사는 지난 9월에는 천진의 코오롱고속을 합병하고 지난해 연말 현지 고속시장에 진출했던 대우의 성도법인을 인수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데 이어 다른 3개 지역의 대우법인도 인수하기 위해 중국측 파트너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시장도 운수사업은 각종 진입장벽이 있기 때문에 현지기업의 M&A(인수 및 합병)를 통해 시장 규모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적극적인 시장 공략으로 2003년에 비해 2004년에는 약 20%, 지난해는 2004년 대비 30.5%의 매출확장을 이뤘습니다.”
이러한 결과 금호고속은 지난해 중국에서 52개노선에 425대의 버스를 가지고 약 6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시장이 82개 노선에 704대 버스로 1800억원 규모와 비교할 때 작지않은 외형일 뿐 아니라 국내시장과는 달리 성장폭이 크다.
유이사는 이 처럼 국내 시장과 달리 중국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이유를 현지에서의 차별화 전략을 들었다.
“중국 버스회사와 달리 금호고속은 손님이 있던 없던 정시에 반드시 출발했고 서비스나 차량 등도 고급화했습니다. 또 현지인 채용을 통해 친근감도 조성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들이 하나씩 모아져 중국 운수시장의 변화를 초래하고 운송질서를 확립하는 영향까지 미치게 됐습니다,”
그는 이러한 우위를 바탕으로 각 지역의 합자회사를 연결해 차량이나 부품을 공동으로 구매해 원가 절감에서도 현기 기업에 비해 앞서는 요소가 되고 있다.
“앞으로 중국시장을 더욱 확대하고 인프라가 확충되고 있는 인도시장과 나아가 베트남 시장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에서 중국을 거쳐 동남아를 연결하는 동남아 운송네트워크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이사는 중국과 동남아 등 현지 기업의 인수 및 합병을 통해 해외사업 규모를 더욱 확대하고, 중국의 각 단위 회사별로도 100대 이상의 차량을 갖춰 외형을 키우는 한편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으로 이익규모도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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