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캠페인="피로 해소 위해 규칙적 수면·휴식을"
상태바
화물캠페인="피로 해소 위해 규칙적 수면·휴식을"
  • 박종욱 Pjw2cj@gyotongn.com
  • 승인 2006.0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간 초과운행 등 무리운전 피해야
과음·과식·과도한 수면도 장애요인
장시간 에어컨 가동 자제하고 환기를


여름철은 화물자동차 운전자에게 의외로 강한 주의력과 집중력이 필요한 시기다.
계절적으로 장마와 무더위가 겹치는 7월은 일년중 낮 시간이 가장 길고 밤 시간이 가장 짧은 시기다. 이 시기의 계절적 특성은 무덥고 대기중 습도가 높다는 점이 우선 꼽힌다.
이같은 기후조건은 화물자동차 운전자에 의외로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낮 시간이 길고 밤 시간이 짧은 것은 야간운전 빈도가 높은 화물차 운전자에게 불리한 여건으로 작용한다. 대형 화물자동차의 경우 야간운행 빈도가 높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이는 화물자동차 운전자의 경우 야간운전이 일반화돼 있기 때문에 짧은 시간내 운행업무를 마쳐야 한다는 시간적 제약과 함께 주간에 충분히 수면과 휴식 등을 취할 수 없는 직업적 특성에 따른 것이다.
역내 화물을 주로 수송하는 개별·용달화물자동차와는 달리 일반화물자동차는 산업 물동량을 원거리로 운송하는데, 주로 주간에 생산되는 물량을 야간에 소비지나 수출현장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주간의 고속도로 교통체증도 화물자동차의 주간운행을 자제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같은 구간에서 같은 화물을 실어나르는데 주·야간 운송시간이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가능한 체증이 적은 시간대를 이용해 운행에 나서야 시간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고, 특히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혜택이 심야에 한해 적용되는 등 일반화물자동차의 주 운행시간대는 아무래도 야간에 맞춰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밤 시간이 현저히 짧아진 계절은 화물자동차 운전자들에게 운행시간 단축을 위한 또다른 노력을 요구한다. 머뭇대다가는 날이 새 아침이 오기 때문에 화물차 운전자들은 다른 계절에 비해 서둘러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을 받는다고 한다.
밤 시간이 긴 겨울철에는 운행도중 졸리거나 피곤할 때는 고속도로 휴게소 등지에서 잠시 눈을 붙였다 다시 운행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지만 여름 밤은 그럴만한 여유가 없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그만큼 높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하지만 여름 밤은 다른 계절에 비해 인체의 피로 집중이 두드러지는 시기다.
고온다습한 기후에서의 활동은 땀을 많이 흘리게 함으로써 신체에 더많은 휴식과 수면을 요구하게 되는데, 여름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그같은 현상이 뚜렷히 나타나며 또 거의 매일 되풀이된다. 즉 신체의 운동량이 증가해 충분한 휴식이 필요한 시기가 바로 여름철인 것이다.
그러나 화물자동차 운전자의 경우 주로 심야 운행에 나서야 하므로 이같은 휴식의 필요성을 무시하기 쉽다.
특히 주간에 무조건 휴식하거나 수면을 취할 만큼의 시장 여건이 아니므로 야간 운전에 따른 피로와 졸음, 신체적 부조화의 소지가 가장 높은 계절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7월에는 화물자동차 교통사고가 다른 계절에 비해 다소 높게 나타난다고 한다. 이는 계절적 요인이 그만큼 실제 운전상황에 반영되고 있다는 증거다.
그렇다면 폭우가 잦고 날씨가 덥고 습한 장마철 화물자동차 교통안전을 위해서는 어떤 예방대책이 필요할까.
핵심은 피로관리다.
여름철은 다른 계절보다 더 쉽게 피로를 느끼기 때문에 자칫 피로를 방치하다가는 운행중 졸음이 유발돼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따라서 여름철 운행안전을 위해서는 피로를 가급적 줄이는 요령, 피로를 몸에서 덜어내는 요령을 익혀두고 지혜롭게 피로로부터 탈출, 졸음으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여름철 피로예방 요령으로는 첫째, 생활의 리듬을 잃지 말아야 하는데 특히 규칙적인 수면은 필수다.
그러나 이는 직업운전자에게 퍽 어려운 주문이다.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고 잠자는 시간을 줄여가며 무리하게 일을 한다거나 다른 활동을 할 경우 피로예방은 결코 가능한 일이 아니다.
무리한 운전행태가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는 사실은 다른 사업용 잗오차 운전에서도 충분히 입증되고 있다.
버스나 화물차 운전에 종사하다 개인택시 면허를 받아 자유롭게 택시운전에 나서는 초보 개인택시운전자의 경우 처음에는 멋모르고 운행시간을 늘리기 일쑤라고 한다. 운행시간만큼 수익도 늘어난다는 단순한 논리에 따라 이같은 무리운행을 감행하게 되는데 대부분의 경우 이같은 운행행태는 두어 달을 버티지 못한다고 한다.
무리한 운행의 여파가 즉각 나타나 신체적 이상징후가 나타나는가 하면 더러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교통사고를 당하는 등 불행이 돌출되곤 한다.
이 때문에 베테랑 운전자 일수록 운행기간이나 휴식 등 모든 운행업무의 스케줄을 규칙적으로 운용, 신체의 밸런스를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다음으로 생각해 볼만한 문제는 식사문제다.
여름철은 땀을 많이 흘리고 더위에 시달리기 때문에 식욕이 감퇴하는게 일반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식욕이 감퇴한다고 해서 음식물 섭취량이 줄어들면 영양 보충이 원만히 이뤄지지 않아 신체 내부의 피로 물질 해소에 차질이 생긴다. 인체는 무더위에 견디기 위해 더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나 이를 제때 보충해 주지 않으면 체력이 급격히 감소, 급기야 과로 등으로 몸살을 앓거나 심할 경우 다른 질환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여름철에는 과식하는 것도 좋지 않다. 더위를 이기기 위해 소모된 체력을 보충하느라 더러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는데 신체가 부담을 느껴 소화에 장애를 일으키기 쉽다. 또한 여름철엔 음식이 쉽게 상하기 때문에 신선도가 확인되지 않은 음식을 평소보다 많이 섭취하는 것은 식중독 등의 위험으로부터도 안전하지 않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특히 식생활에 유의해 규칙적이고 절제력있는 식사, 정량정시 식사를 지키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특히 덥다고 찬 음식이나 빙과류·냉수 등을 과하게 섭취하면 식욕 감퇴는 물론 배탈을 일으키기 쉬우므로 찬 음식물 섭취를 가능한 억제하는 것이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냉방 문제다.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자동차운행중 에어컨을 자주 켜게 되는데 에어컨 가동도 과도하면 신체에 트러블을 불러 일으킨다.
소위 냉방병이라고 하는 현상은 이미 여름철 건물 내부에서 확인된 것처럼 인체를 무기력한 상태에 빠져들게 한다.
냉방병은 과도한 냉방으로 인체의 기능이 현저히 저하되고 감각의 밸런스가 무너져 자극에 대한 인체의 반응을 드디게 하는 등 무시하지 못할 계절질환으로 꼽힌다.
따라서 덥고 습한 공기가 싫어 무작정 자동차 창문을 폐쇄하고 에어컨을 가동시키는 일은 운행시간이 긴 화물자동차 운전자에게 결코 바람직 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한다.
특히 차창문을 오랜 시간 폐쇄한 상태에서 에어컨을 가동시키면 산소부족으로 졸음이 유발되기도 해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다. 따라서 에어컨은 가능한 낮은 레벨로 30분 간격으로 온­오프를 반복하되 최소 1시간 이상 계속 가동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
에어컨 가동을 중단하면 가능한 차창문을 열고 실내 공기를 바꾸는 등 차내 공기 정화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