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거점시설 확충 매우 중요


한편 중국은 항만의 장기개발전략을 수립해 다음 세 가지 단계에 따라 추진하고 있다.
첫째 단계는 2010년까지 900개의 심수 선석을 정비해 해상 7500만 TEU의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허브 항만으로서의 지위 확립과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20년까지 1100개의 심수 선석을 정비해 2억 8000만 t의 화물을 처리하는 것이며, 항만이 지역의 물류거점 또는 국제물류센터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마지막 세 번째 단계는, 2040년까지 대형 및 중·소형 항만들을 적절히 배치해 지역경제의 발전에 적합한 항만군을 형성하고, 최고 수준의 항만서비스 제공, 강력한 국제경쟁력을 가진 항만을 건설하는 것이다.
이러한 계획에 따라 건설되는 양산항 등 중국항만은 우리나라 항만과 경쟁관계가 형성되고 있다.

<외국사례를 통하여 본 시사점>

우리나라가 동북아 물류의 허브가 되기 위하여는 공항, 항만 등 국제물류거점 시설을 확충, 세계적인 물류기업을 유치하는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겠다.
일반적으로 외국인이 물류시설 투자입지를 결정할 경우 배후시장의 규모 및 접근성, 인프라 구축정도 등을 감안해 정하게 된다. 따라서 물류시설(하드웨어)과 물류시장·제도(소프트웨어)를 획기적으로 개선, 국가물류비를 줄이는 정책도 필요하다.
동시에 물류산업이 국가 핵심전략산업의 하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3자 물류시장의 활성화와 국제적 수준의 전문물류기업의 육성도 필요하다
글로벌 물류강국 실현을 위해서는 민간·정부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국가물류정책협의회를 구성, 국가물류정책을 통합적으로 조정·통제 할 수 있도록 함으로서 정책의 일관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것이다
인천국제공항의 확장, 경부고속철도 2단계사업의 추진, 신공항 철도, 제2연륙교건설 및 전국5대권역의 내륙화물기지 및 유통단지건설사업 등도 차질 없이 추진, 국제적 수준의 효율적인 물류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도 매우 시급한 과제이다..
물류산업은 화물의 운송·보관·하역·포장 등을 통해 제조업의 경쟁력 제고와 소비자 편의 증대에 기여할 뿐 아니라 막대한 부가가치와 고용창출이 가능한 산업이므로 정부차원의 물류산업발전을 위한 지원육성 정책이 필요하다.
또한 정부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가물류기본계획, 도시물류기본계획, 유통단지종합계획 등 물류관련계획의 차질 없는 추진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 하겠다
그 밖에도 물류전문가의 양성, 물류거래의 투명화를 위한 물류정보시스템의 구축, 물류기술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물류 기술개발계획 및 표준화계획의 수립·추진, 물류분야의 국제교류 및 활동 강화 등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