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버스공제 캠페인=가을철 교통안전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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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버스공제 캠페인=가을철 교통안전요점
  • 박종욱 Pjw2cj@gyotongn.com
  • 승인 2006.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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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안전의식이 사고예방의 첩경"

승객 협조·차량 상태 사전 점검
지리정보·일기예보 미리 확인을
운행 중 음주·가무 철저히 배제

가을은 나들이의 계절이요 여행의 계절이다.
더위가 물러나고 선선한 기온이 대지를 감싸면 자연도 이에 호응하듯 형형색색의 아름다음으로 변모한다.
사람들은 이 때만큼은 일상의 노고를 잊고 자연을 즐기며 육체적·정신적 에너지를 충전하곤 한다.
이같은 계절적 특성으로 인해 가을에는 자동차의 운행빈도가 늘어나고 나들이 차량이 크게 증가한다. 특히 직장이나 학교, 사회단체 등에서의 단체여행이 이 계절에 집중되면서 전세버스의 운행도 연중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전통적으로 가을철은 전세버스의 연중 최대 성수기로 꼽힌다.
문제는 이같은 나들이여행길에서의 교통안전. 장거리운행에 차량 1대당 수십명상이 탑승한 전세버스의 교통안전은 매우 중요한 과제다. 전버스 교통안전을 이루는 요인중 하나라도 이상이 생기면 이는 걷잡을 수 없는 피해로 이어지는 교통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이 계절 전세버스 운행에 있어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일반적으로 지적되는 전세버스 운행상 교통안전의 주의점을 요약한다.

◇운행전 조치

첫째, 운행전 안전조치다.
운행전에는 크게 세가지의 안전점검이 필요하다.
우선 운전자의 안전운전 여건이다. 밤새 운행을 하고 난 뒤 휴식을 제대로 취하지 못한 상태에서 또다시 장거리 운행에 나선다든지, 아니면 과도한 음주 등으로 피로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운행은 당연히 금지돼야 한다.
따라서 운전자는 심신을 건강한 상태를 유지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운행하지 않을 때도 언제나 체력을 유지하며 규칙적인 휴식·수면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
다음으로 자동차 안전상태 확인이다. 이는 운전자의 능력으로 해소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가 하면, 이상여부에 따라서는 전문 정비요원의 점검이 필요할 경우가 있다. 따라서 차량 운전자는 운행시 자동차 상태를 면밀히 인식해 운행이 끝난 다음 이후 운행을 위해 차량 상태를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점검하되, 주요부위는 반드시 전문가의 점검을 받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승객들의 안전에 관한 협조 문제다. 승객들은 전세버스 운행시 반드시 좌석 안전띠를 착용해야 하며, 특히 운행시 차내에서의 이동은 삼가야 한다. 또한 차내 음주·가무도 철저히 금한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해야 하며 이를 실천해야 한다.
따라서 전세버스 운전자 또는 관계자는 이 점을 운행 전 승객들에게 충분히 인식시켜 안전에 차질이 없도록 협조할 것을 요청, 승객들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운행에 나서면

상기와 같은 사전조치가 이뤄지면 전세버스는 목적지를 향해 운행에 나서게 되는데 이때 역시 몇가지 반드시 준수해야 할 규칙이 있다.
이 경우 승객이나 자동차 상태가 만족스런 상태라면 대부분의 주의점은 운전자에게 해당된다.
먼저 운전자는 목적지까지의 경로에 대해 철저히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운행에 나선 운전자가 지리를 몰라 머뭇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최악의 경우 지리를 몰라 머뭇대는 상황이 발생, 시간이 낭비됐다면 이후 목적지까지 예상했던 시간을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과속을 하거나 추월을 감행하는 등 운행상 심각한 위험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운전자는 단순히 가는 길을 인지하고 있는 정도가 아니라 최대한의 지리정보를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이를테면 어느 지역을 지나기 위해서는 어떤 교량을 통과해야 하나 최근 공사로 인해 교량위의 차로가 축소돼 있다든가 하는 정보를 미리 알아둬야 체증시 우회하거나 최소한 이로 인한 지체 여부를 승객에게 알려 시간지연 등에 대해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조치가 미흡할 경우 또다시 지연운행에 따른 시간경과를 떼우기 위해 무리한 운행이 불가피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
운전자가 사전에 확보하고 있어야 할 정보로 일기예보가 다음으로 중요하다. 그것도 대략적인 내용이 아니라 가능한 최신의 자세한 정보를 미리 입수해 운행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이 역시 운전자가 안정적으로 운행을 유지하는데 필수적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만약 운전자가 아무런 대비없이 폭우를 만났다고 할 때 운행안전 여부도 그렇지만 운행일정상의 차질 등에 따른 부담이 갑자기 발생해 심리적으로 쫒기게 되는 상황을 맞게 된다. 이 점은 안전운행에 적지 않은 악영향으로 작용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운전자와 승객간의 부적절한 타협이 문제가 될 소지가 많다는 점이다.
운행 전 운전자 또는 전세버스 관계자가 승객들에게 운행시 음주·가무 등을 금지시키는 등 양해를 구했다고는 하나 운행에 나섰을 때 차내에는 운전자와 승객만 존재하게 되는데, 이 때 주로 승객의 요청에 의해 음주·가무가 이뤄지는 경우가 있다.
나들이 기분에, 잘 아는 길이라, 운전자가 배테랑인데 등 갖가지 불필요한 이유들이 동원돼 승객과 운전자가 안전을 담보로 타협하게 되면 이후 알 수 없는 결과가 초래될 수도 있다.
음주나 가무를 위해 매고 있던 좌석 안전띠가 풀어지고 차내에서 승객이 이리저리 오고가며 술잔이 돌고 노래가 터져나오는 사이 만약의 경우 운전자의 사소한 과실로 차체가 도로 옆 가드레일이라도 스쳐 기우뚱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차내의 승객은 그야말로 최악의 위험에 빠지게 된다.
운행중인 자동차가 가드레일을 스쳤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안정을 찾는다면 차체에 가벼운 손상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수도 있으나 안전띠를 풀고 차내 음주·가무를 즐기는 승객의 경우 아무 일 없이 그 자리에 남아 있을 수 없다는 것은 불문가지. 승객은 이미 그저 선반에 올려놓은 물건처럼 십중팔구 아무렇게나 튕겨져 나가 심각한 신체적 손상을 입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이와같은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세버스 승객은 어떤 경우에도 운행시 좌석을 이탈해서는 안되며, 특히 안전띠는 착석 순간부터 자동차가 정지해 차에서 내릴 때까지 반드시 착용하고 있어야 한다. 이 점을 승객은 물론 운전자도 조건없이 준수해야 만약의 사고에 대비할 수 있게 된다.
안전띠 착용으로 인한 피해예방은 이미 충분히 알려져 누구나 인지하고 있는 내용이지만 여행기분에 도취돼 더러 간과되기 쉬우므로 승객과 운전자 모두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한치의 양보나 타협도 불가능하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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