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체인망 상의 보안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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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체인망 상의 보안관리
  • 관리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6.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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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국에서는 국경관리 및 세관의 보안 활동을 통해 국제류의 주요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 및 화물 이동에 따른 위험 요인의 제거에 초점을 두었다. 그러나 정보통신기술의 발전과 생산의 국제 분업 진전, 원자재의 해외 조달 확산과 소비의 글로벌화 진전에 따라 국경에서의 통제로는 위험을 예방할 수 없게 됐다.
특히 항공기를 이용한 9·11 테러는 국가에 의한 국경 통제로 글로벌 기업에서는 생산과정 뿐 아니라 이동 중에 발생 할 수 있는 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 위기관리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항만과 공항의 기능 불능은 해당 국가의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입힐 뿐 아니라 공급체인 망의 붕괴를 불러 일으켜 해당 기업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고 국가경제에도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
최근 수년 동안 많은 기업들은 자신의 조직을 공급 체인망으로 변화를 시도하면서 비용 절감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러한 효과를 거두기 위해 많은 기업들은 주로 개발도상국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해 원자재의 공급을 수월하게 하는 대신에 소비자로 부터는 거리가 멀어지게 되었으나 3자 물류 기업의 발달과 조달의 스피드의 향상으로 공급 체인망상의 재고가 절대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위즈덤넷(Wisdomnet, 2006)에 따르면 공급 체인망을 효율적으로 구축한 상위 25%의 기업의 물류비용은 4.2% 인데 비해 그렇지 못한 기업은 9.8%를 기록하고 있다는 조사를 발표한 바 있다.
1990년 영국에서 발발한 구제역, 2002년 미국 서부항만 부두 노동자 파업, 2003년 태풍 매미로 인한 부산항 마비, 2004년 동남아에서 발생한 쓰나미,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의한 뉴올리언스의 도시기능 마비 등은 상품 배송 지연과 익일 배달 서비스를 지양하는 글로벌 로지스틱스 기업에게 주는 영향은 매우 클 것이다. 그러나 일부의 배송 지연 뿐 아니라 국제물류 거점 혹은 국지적인 위험 발생으로 인한 인적?물적 흐름의 중단은 글로벌 생산 및 소비에 큰 혼란으로 확대 될 수 있다. 또한 위험에 대비한 위기관리 능력을 갖추지 못하는 기업, 국제물류 거점 그리고 국가는 향후 원래의 지위로 회복하기에 매우 큰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공급 체인망 상에서 절대적인 재고가 줄어들수록 외부의 위험에 공급 체인망 상에 더욱 크게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공급 체인망 상에서 상시적인 보안활동과 위기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공급 체인망 보안 (Supply Chain Security)은 공급 체인망 상의 자산 즉, 제품, 시설, 장비, 정보 그리고 인력을 대량살상의 무기 또는 인가되지 않은 사람들로 인한 손실과 테러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적용하는 정책, 절차 그리고 기술이다.
즉, 자신들이 생산하는 제품에 생물학적 그리고 화학적 또는 기타 이물질 등이 삽입되는 것, 선적과정에 불법 상품이 섞이는 것, 수송수단 또는 수송 용기 자체가 무기로 사용되는 것, 인가되지 않은 사람에 의한 제품과 공급 체인망 네트워크에 접근 그리고 공급 체인망 네트워크와 인프라의 파괴를 방지하는 것이다.
공급 체인망 상의 보안 활동은 기업차원의 활동에서 공급 체인망과 관련된 전체 네트워크상의 공동 활동으로 일부 국가에 한정하던 지역적 차원이 글로벌로 확장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수직적으로 형성된 공급 체인망 상의 제1차 공급자로 한정하던 것이 제2차, 3차의 공급자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공급 체인망상의 보안 활동을 통해 최신의 보안 활동에 대한 절차를 수립하여 사전 예방 활동을 하고 공급 체인망상의 예기치 못한 위험에 따르는 손실을 즉시 복구 (Resilient) 하여 정상적인 가동상태로 유지 할 수 있을 것이다.
<객원논설위원·홍석진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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