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내륙컨테이너기지 경인ICD의 운영실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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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내륙컨테이너기지 경인ICD의 운영실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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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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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칠진 건교부 물류시설정보팀장>


수출을 국가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물류 거점의 필요성은 오랜 시간 논의의 대상이 돼 왔다.
과거에는 수송 리드타임 단축을 위해 수요지 부근에 중·소규모의 물류 거점을 두는 방식이 보편적이었지만, 오늘날은 경제규모가 늘어나고 각종 수송 수단이 급속도로 발달하고 국가간 교류활성화로 물류의 이동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또한 물류 거점의 다기능화로 투자비용이 증가됨에 따라,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넓은 영역의 수요를 담당하는 하나의 대형 거점을 두고 수요지 근처에는 환적(cross-docking)과 임시 보관 업무를 수행하는 소규모 거점을 두는 Hub & Spoke 방식으로 물류시설의 구축방향이 변화되고 있다.

◆복합운송의 활성화를 위한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적 내륙컨테이너기지=경인 ICD(Inland Container Depot)는 이와 같은 시대적 요구에 걸맞는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최초로 탄생한 내륙컨테이너기지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ICD는 내륙컨테이너 통관기지로 불리는데 항만 또는 공항이 아닌 내륙물류시설로 고정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이송된 여러 종류의 화물(컨테이너 포함)의 일시적 저장과 취급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세관의 통제 하에서 수출입 내지 연계수송을 위한 일시적 장치·보관·수송 등을 담당하는 제반기업이 상주하는 지역을 말한다.
내륙컨테이너기지는 정부의 사회간접자본 시설확충 및 물류합리화정책에 따라 정부간의 육로화물을 철송화물로 전환하고, 부산시내 부두 밖 CY(off-dock CY)와 항만간의 셔틀운송교통량을 감소시키며, ICD를 이용한 복합운송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경인권의 의왕에 ICD를 건설하게 되었다.
경인 ICD는 경기도 의왕시 이동에 위치해 서울에서 38㎞, 수원 10㎞, 안양 14㎞의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신갈∼안산간 고속도로 및 의왕∼과천간 자동차전용도로에 인접하고 있어 최적의 지리적 조건에 시설과 하역장비를 갖추고 있는 명실상부한 수도권 물류거점이다.
경인 ICD는 1991년 5월 31일 내륙컨테이너기지(ICD) 조성계획 확정(사회간접자본투자조정위원회)으로 인해 1992년 4월 27일 주식회사 경인ICD가 설립됐으며, 같은 해 10월 9일 ICD 조성공사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건설교통부로부터 화물터미널 사업면허 취득(1992.12.28), 관세청과 철도청으로부터 각각 보세장치장(관세청 1993.6.18), 철도청부지 점용허가(철도청 1993.6.22)취득 등의 절차를 밟았으며, 1993년 7월1일부터 제1터미널의 운영이 개시됐다.
그러나 제1터미널 만으로는 폭증하는 컨테이너의 수요를 처리하는데 무리가 있어 총사업비 330억원, 연간 컨테이너처리능력 137만 TEU를 처리할 수 있는 제2터미널을 1994년 12월에 착공, 1996년 10월에 완공하고 1997년 1월 1일부터 현재의 모양을 갖춘 명실공히 수도권 내륙컨테이너기지로서의 위용을 과시하기 시작했다.
2006년 현재 냉동열차 등 다양한 형태의 컨테이너수송을 담당하고 있어 국가물류의 중심적 역할을 꿋꿋이 수행하고 있는 거점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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