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정보, “컨텐츠가 중요한가”vs "서비스제공이 우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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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정보, “컨텐츠가 중요한가”vs "서비스제공이 우선인가"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6.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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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첨단교통포럼, 국내외 첨단교통기술 사례 발표와 패널토론
-주제발표자 “지금은 관리목적보다 서비스관점에서 ITS사업을 시행해야”
-패널토론자 “교통정보 콘텐츠 확보다 제공서비스에 치중하고 있다”고 비판

제3회 첨단교통포럼이 지난달 30일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발표는 TPEG기술 및 표준화(이상운 연세대교수), U-교통을 통한 U-city실현서비스 ‘버스도착알리미’(조광재 SK(주)부장), 해외 첨단교통정보시스템의 최근 개발동향(이상건 국토연구원 박사), 서울시 도시고속도로 맞춤교통정보(SMS)서비스(이경순 서울시 도시고속도로 교통관리센터 운영팀장) 순으로 이뤄졌고, 패널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는 교통정보제공 서비스가 우선인가 아니면 교통정보 컨텐츠가 중요한가에 대한 격론도 벌어졌다. 패널로 나선 토론자들은 “교통정보 콘텐츠가 부족한 것이 오늘의 현실인데 너무 제공서비스에 치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경순 서울시 도시고속도로 교통관리센터 운영팀장은 “지금의 ITS는 관리목적보다 서비스관점에서 ITS사업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데 이어 패널의 질문에 답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제공하는 교통정보의 질은 우수하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본 기획에서는 이날 발표된 국내외 첨단교통기술 동향과 서비스 사례를 요약한 뒤 패널들의 토론요지를 정리하기로 한다.

▲주제발표 내용

●국외사례: 해외 첨단교통정보시스템의 최근 개발동향 (이상건 국토연구원 박사)

해외 개발동향은 크게 세가지다. 세가지는 유비쿼터스 환경에 대비한 시스템 개발, 기존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기위한 기술적․제도적 개선시도, 다양한 정보원 제공에 주력이다.
먼저 특정한 단말기나 통신방식 그리고 정보에 얽매이지 않는 교통정보시스템 개발과 유비쿼터스 환경이 지향하는 바를 위한 여러 가지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두 번째로 이용자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VMS표현형식개발, 정보의 양과 통신속도를 위한 최근통신기술의 접목, 정보의 프라이버시와 보안문제 해결을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이다. 세 번째로 특히 기상정보시스템, 긴급지원서비스(E-call in 유럽)정착과 차량간 정보제공을 통한 안전운전 등이 시도되고 있다.

1. 일본

상용화된 VICS라는 단말기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유비쿼터스 환경에 대비한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일본 NICT에서 ‘유비쿼터스 ITS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고, 지난 4월 지상파 디지털 방송을 이용해 휴대단말기에 교통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시도 등이 이뤄지고 있다.

2. 미국

통합교통정보시스템(ARTIIS)을 통한 통합교통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ARTIIS의 구축방향은 향후 미국내 모든 차량에 G PS 및 통신장비를 장착해 각종 교통 및 관련 정보교환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VII(Vehicle Infrastructure Integration)프로젝트와 연계하는 것이다. 또한 육상교통의 기상측정, 예보 및 자료관리시스템인 Clarus와도 연계하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언제 어디서나 정보의 수집과 제공이 가능한 유비쿼터스 지향의 ITS센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3. 독일의 WEB CAM서비스와 RWIS서비스
WEB CAM서비스는 인터넷상의 ITS 관련 정보를 차안에서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UMTS를 활용해 원하는 도로구간의 현 소통상태와 기상상태 공사여부 등의 자료를 사진으로 전송해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 RWIS서비스는 갈수록 안전운행을 위해 기상정보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평균 20~25km마다 설치된 도로기후 탐지시스템인 RWDS와 차안의 XFCD 등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RDS-TMC를 이용한 각종 안전운전 지원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4. 유비쿼터스 지향을 위한 교통정보시스템의 선결과제

기존의 교통정보서비스의 한계를 극복하는 컨텐츠 및 사용자에게 우호적인 인터페이스 개발이 필요하고 응용분야에 따른 타켓소비자 그룹을 설정하고 그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 또 데이터와 단말기 및 인터페이스 부문에서 표준화의 과제가 있고 유료서비스에 대한 성공실패사례를 볼 때 마케팅 기술도 필요하다. 이외에도 프라이버시나 정보보안문제 해결을 위한 법적 제도적 기반구축의 과제가 있다.


●국내사례

1.서울 도시고속도로 맞춤교통정보(SMS)서비스(이경순 서울시 도시고속도로 교통관리센터 운영팀장)

지금 ITS는 관리목적보다는 서비스관점에서 ITS사업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 이번 발표도 교통정보 서비스에 초점을 두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시설관리공단은 지난 10월2일부터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등 도시고속도로 이용운전자를 대상으로 1일 1회SMS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일일 회원이 3만명으로 평균 98.9%의 전송성공율을 보이고 있다. 홈페이지를 통한 무료회원제로 운영하고 있으나 광고주 모집이 어려워 서비스 확대가 진전되지 않고 있다.
개선방향으로는 1일 1회의 서비스횟수를 보다더 늘리고, 대체노선 정보가 미흡하기 때문에 대체구간 정보와 함께 동영상정보 서비스가 필요하다. 서비스대상자 수도 늘려야 하고 계약만료시 수익성부족으로 영속성이 불투명한 문제를 개선해야하는 과제가 있다.

2 U-교통을 통한 U-city실현서비스 ‘버스도착알리미’(조광재 SK(주)부장)

G PS수신기와 무선모뎀을 내장한 단말기를 버스에 정착해 차량위치를 확인하고 이동통신사의 무선인터넷망을 이용해 고객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다. 시기적으로는 겨울이, 이용계층은 학생들의 이용이 높다. 이 서비스는 S K(주)가 2003년 이후부터 자체수집정보와 안양시 버스정보를 활용해 안양에 버스도착 알림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다.
또 서울시 BMS와 연계해 버스 정류장 안내도에 버스노선별, 정류장별로 고유2차원 바코드 및 숫자적용을 통해 고객휴대폰으로 도착예정정보 및 정류장 위치기반의 서비스제공을 추진 중에 있다.

●패널토론


1. 남궁성 도로교통기술원 박사: 해외 첨단교통기술 동향은 교통정보의 컨텐츠 중요성을 말해주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 대규모 정전사태나 테러사건 등을 들수 있다. 서울시 S MS서비스는 중요하고도 이용자의 호응이 높은 서비스다. 제기된 바 대로 대체구간 정보와 함께 동영상정보 서비스가 필요하다.
2. 강연수 한국교통연구원 박사: 교통정보 컨텐츠가 부족하다. 너무 제공에 치중하고 있다. 수립․처리․가공의 일관성 있는 시스템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단순한 교통정보 제공이 아니라 교통흐름에 미치는 영향까지 따져봐야 한다. 또 버스도착알리미 서비스의 유료화사업은 각 지자체의 BIS사업과 상충하는 면이 있다.
3. 김성룡 현대자동차(주)차장: 현대자동차는 길안내 서비스를 하고 있다. 서울시의 교통정보는 정보의 질이 높다. 서울시의 공공기관 정보를 민간사업자가 이용했으면 한다.
<정리=이상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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