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도 악천후에 철저히 대비해야
상태바
운전자도 악천후에 철저히 대비해야
  • 관리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6.12.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주말 중부권에 내린 폭설로 교통체증이 발생했다.
그나마 다행스러웠던 것은 주말 밤 늦은 시간에 눈이 내려 이로 인한 피해가 크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 내린 눈이 채 녹지 않은 곳에서는 크고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특히 눈이 온다는 뉴스와 함께 함박눈이 내려 온통 빙판길이 됐지만 자동차에 쌓인 눈조차 털어내리지 않은 상태로 아무 준비없이 도로에 나서는 일부 자동차들을 보면서 '과연 저렇게 해서 교통사고가 안 날지' 우려를 감추지 못하는 것이다. 참 이해하기 어려운 장면이다.
밤새 눈이 내리면 지방자치단체에는 비상이 걸린다. 도로가 결빙된 채 방치되면 난리가 나기 때문이다. 시민들의 출퇴근이 차질을 빚게 되고 다급한 물류수송이 지체된다. 온갖 비즈니스 이동이 멈추거나 지연되는 등 혼란이 뒤따른다. 시민들이 그와 같은 현상을 그대로 용납하지 않는다.
교통경찰도 비상이 걸리기는 마찬가지다. 채 어둠이 가시기도 전에 도로에 나와 신호 체계 점검에서부터 도로사정을 확인해 조치할 부분에 대처하는 등 정신이 없다.
그런데 이와 같은 공공부문의 노력에도 불구, 도로이용자인 시민은 폭설이나 빙판길에 대한 아무런 대비없이 무턱대고 도로에 나왔다가 낭패를 당하곤 한다.
눈과 흙먼지에 뒤덮혀 점멸등조차 식별하기 어려운 상태로 질주하다 옆차로에서 달리던 자동차와 접촉사고를 일으키는가 하면, 혹한이 와도 자동차 상태에 대해서 전혀 무감각하다 한겨울 아침 라디에이터가 얼어터져 길바닥에서 꼼짝도 못하는 자동차도 있다.
차 위에 쌓인 눈을 털어내지 않고 달리다 이것이 떨어져 옆차로를 달리던 자동차의 앞유리에 덮치는 바람에 교통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이 모든 것이 운전자의 준비부족이다.
겨울은 이제부터다. 운전자도 악천후에 대비해 준비해야 할 일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