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물류학 박사 1호=홍 명 호 건교부 서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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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물류학 박사 1호=홍 명 호 건교부 서기관
  • 박종욱 Pjw2cj@gyotongn.com
  • 승인 2007.0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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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2007년 이사람

"물류입국 좌표로 달려왔지요"

검정고시로 시작해 최고전문가로
"정년후 학생들에 이야기할 수 있길"


"주경야독은 말할 것도 없고 무엇보다 학교와 근무지가 멀어 애로사항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요…"
지난 달 국내에서 최초로 물류학 박사를 취득한 홍명호 건설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 혁신관리관(56).
그가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에서 학위를 따내기까지 부산과 인천을 얼마나 오고가야 했을까 라는 생각이 앞선다.
"물류입국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물류부문에 대한 정부와 민간의 관심이 증폭돼 있는 상황임에도 국내에서 배출한 물류학 박사가 전무하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죠. 그래서 도전이 시작된 겁니다."
그러나 그의 이번 성취는 그의 이력엔 견주어 볼 때 결코 '사건'이라 할 수 없는 정도다.
그는 중·고·대학을 독학으로 검정고시, 학사고시를 통해 이뤄낸 사람이다. 이전 교통부 이후 줄곧 유통정책, 화물유통, 물류시설, 물류기획 업무 등을 수행해 오면서 자타가 공인하는 부처내 최고의 물류전문가로 통했다.
그가 발표한 물류 관련 논문, 기고, 저서만도 라면 상자 하나는 채울 정도다. 따라서 이번 학위 취득은 그러한 족적을 보면 어쩌면 필연적인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그가 제출한 학위논문은 '균형평가표와 분석 네트워크 프로세스를 활용한 공동물류센터의 물류서비스 성과측정 모델 개발에 관한 연구'라는 어려운 주제다.
그는 이를 통해 양적·질적 평가에 기반을 둔 공동물류센터의 전략 유형별로 경영전략적 핵심역량을 도출해 관리토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류에 관한 그의 천착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나, 얼핏 내비치는 그의 미래를 보면 짐작도 가능하다.
"정년을 채우고 공직에서 나오면 더 열심히 연구하면서 사이사이 학생들에게 내가 공부한 것을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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