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저가 항공사로 출발한 제주항공이 취항 10개월 만에 누적탑승객 50만명을 돌파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6월5일 승객 70명을 태우고 첫 운항을 시작한지 323일만인 지난 23일 오전 8시50분 제주발 서울행에 승객 74명이 탑승함으로써 탑승객 5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기간에 제주항공은 9314회를 운항했으며 400만㎞를 뛴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항공 50만번째 탑승객은 제주도에 사는 예비 간호사인 이보배(24)씨로 축하 꽃다발과 함께 제주항공 국내선 50회 무료항공권을 받았다.

지난해 서울~제주 노선으로 취항한 제주항공은 23일 현재 항공기 5대로 서울-제주, 서울-부산, 서울-양양, 제주~부산 등 4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탑승률은 평균 73%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점유율은 제주항공이 운항한 노선 전체 시장에서 5.9%를 차지했다.

제주항공은 기존 항공사와 비교해 30% 저렴한 운임으로 학생 및 20-30대 젊은층, 가족여행, 단체여행 등 틈새 고객을 목표로 공략해왔다.

제주항공측은 “취항 10개월 만에 탑승객 50만명을 돌파해 제3의 정기항공사로서 항공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공급자 위주의 국내 항공시장의 시장구도를 이용객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소비자 위주로 바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