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공항 내년 말 개항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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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공항 내년 말 개항할 듯
  • 박종욱 Pjw2cj@gyotongn.com
  • 승인 2007.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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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계획 변경고시…저가항공사 운항 추진


수익성 문제로 난항을 겪었던 경북 울진공항이 건설계획이 수립된 지 13년만인 내년 말 개항이 점쳐지고 있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울진공항 개발 기본계획'을 변경, 확정 고시하면서 울진공항의 여객 터미널과 활주로 시설을 당초보다 확장해 내년 말까지 개항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울진공항은 1994년 '공항개발 중장기 기본계획'에 따라 1996년 사업계획이 수립돼 2003년께 완공될 예정이었지만 사업성 검토 과정을 거치면서 공사가 지연되는 우여곡절 끝에 내년 말로 개항 일자가 변경됐다.
그러나 건교부는 사업기간이 2008년까지로 기본계획상 변경됐으나,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정부 재정투자계획·항공사 취항여부·저가항공사 활성화 등의 요인이 종합적으로 감안 추진돼야 한다며, 이를 감안할 때 현시점에서 2008년 개항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경북 울진군 기성면 봉산리 일대에 조성되고 있는 울진공항은 이번 기본계획 변경으로 공항 편입 용지가 당초 158만8000㎡에서 175만9000㎡로 늘었다.
활주로는 1600m×45m에서 1800m×45m로 늘려 중소형 항공기인 F-100 및 B-737급 항공기가 손쉽게 이착륙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4700㎡로 잡혔던 여객터미널은 5664㎡로 확대해 기존 연간 54만명에서 101만명의 승객을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반면 화물터미널은 연간 6000t을 처리할 수 있도록 430㎡를 잡았지만 이번 계획에서 빠졌으며 관리동(500㎡) 또한 제외됐다.
한편 정부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들이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울진공항 취항을 주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성항공, 제주항공 등 저가 항공사들을 적극 유치해 울진 공항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건교부는 울진공항이 개항하면 여객수요가 2010년에 53만6000명, 2020년에는 72만4000명으로 증가해 경북 북부지역의 교통 환경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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