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최고속도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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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최고속도 상향
  • 관리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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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일부 고속도로의 최고속도를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한다. 일단 현실성 있는 내용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다소 불만적인 의견도 있다고 한다. 교통안전 측면에서 속도가 높으면 안전이 취약해지는 것은 당연하고, 이 경우 그렇지 않아도 사고가 많은 우리나라 형편에 좋지 못한 결과를 초래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것이다.
실제 일반도로에서 속도가 낮은 자동차보다 속도를 높여 달리는 자동차들에 의해 사고는 더 많이 일어난다. 또한 사고로 인한 피해도 속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피해규모도 이에 비례해 커지는 것이 보통이다.
반면, 최근 건설된 다수 고속도로의 경우 도로시설물 수준이 퍽 양호해 운행환경이 크게 개선된 점이 인정된다. 이 때문에 그렇게 잘 만들어 놓은 고속도로에서 최고속도를 100㎞ 수준으로 묶어둬야 할 이유가 있느냐는 운전자들의 지적도 있었다.
또한 양호한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들 거의 대부분이 속도를 제한속도를 다소간 초과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들 대부분의 자동차들이 그렇다고 특별히 과도하게 속도를 높여 달리는 것은 아니며 주행환경이 좋은 상황에서는 시속 110-120㎞를 편안하게 운행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그와 같은 속도로 달리다가도 과속단속카메라가 설치된 지역에 이르면 속도를 낮춰 단속을 피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실제 그렇게 카메라 앞에서 급작스럽게 속도를 낮추는 바람에 사고위험을 느끼거나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운전자 입장에서 과도한 속도로 달리는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도로환경에 적응해 달리는 수준이나 이것이 단속에 적발된다면 누구나 범법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제한속도를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오래 전부터 제기해왔다.
그와 같은 운전자들의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근거로, 쾌적한 주행이 가능한 고속도로 대부분이 실제 제한속도 보다 훨씬 높은 속도로 설계돼 있다는 점을 들었다.
아무튼 경찰이 속도관리가 가능한 구간에 제한속도를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니 각별히 주문코자 하는 점은 어떻든 ‘안전’이다.
안전관리에 충실을 전제한 마땅한 방안을 찾아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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