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버스캠페인=<5>정류장·교차로·횡단보도 버스교통사고 예방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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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버스캠페인=<5>정류장·교차로·횡단보도 버스교통사고 예방대책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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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차량·교통시설 측면서 대책 강구해야

일반적인 교통사고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버스교통사고도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한국운수산업연구원이 버스공제조합에 접수된 버스교통사고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 버스교통사고가 전측방주시태만, 급출발 및 급정차, 안전거리 미확보, 신호위반 등 운전자의 안전운전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버스교통사고의 특성 분석에 따른 버스교통사고 예방 및 대책방안을 주요 부문별로 알아본다.


급정차·급출발 등 운전자 운전 습관 교정 필요
안내방송 실시로 사고예방·친절도 향상도 도모
서행·꼬리물기 금지 등 안전운전 체질화 유도
운전자주시태만·신호위반 등 사고발생 주요인


◆ 버스정류장 사고예방 대책

버스정류장에서의 사고는 대부분 급정차 및 급출발로 인한 차내안전사고가 대부분이다.
또 정류장 주위의 차량이나 보행자들을 인지하지 못해 발생하는 사고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버스정류장에서의 사고예방을 위해서는 운전자측면, 차량측면, 교통시설측면으로 구분해 예방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먼저 운전자측면의 경우 버스정류장에서의 차내 안전사고 및 승하차문 끼임 등의 사고발생은 버스운전자의 급정차·급출발 등에서 기인한다.
따라서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버스정류장에서의 정차 시 승객이 버스차량에서 완전히 벗어나 인도로 진입하고, 출발 시에는 차량탑승 승객이 좌석이나 입석공간에 완전히 위치한 상황을 파악한 후 출발하는 등의 버스운전자의 운전교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버스업체들은 '승하차문 개폐 후 5초 후 출발운동'등과 같은 안전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버스정류장에서의 승하차 시 안전에 대한 버스운전자의 안내방송을 실시해 승객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방안도 사고예방을 위한 대책으로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다음 역은 OO입니다. 손님 안녕히 가십시오", "차가 출발합니다. 손잡이를 꼭 잡으세요"라는 멘트는 버스 승객의 안전뿐만 아니라 운전기사의 친절도 향상 등도 도모할 수 있다.
차량측면에서는 안전시설 설치를 확대해야 한다.
시내 및 농어촌버스의 경우는 차량 내부에 좌석의 경우 팔걸이, 수직손잡이 등이 설치돼 승객의 안전을 도모하고 있다.
그러나 신차의 경우에는 이러한 시설이 장착돼 있으나 노후차량의 경우엔 수직손잡이 등의 안전시설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은 경우도 있다.
따라서 좌석팔걸이, 수직손잡이 등의 설치 등을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토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특수소재를 활용한 미끄럼 방지 바닥재의 설비 등을 통해 비오는 날에 발생할 수 있는 승객 미끄럼에 의한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이와 함께 버스차량이 정류장에 접근 시 외부경고음을 발산해 버스정류장의 승객에게 주의를 줌으로써 승객의 몰림에 따른 사고, 특히 출퇴근 시 버스의 도착빈도가 조밀할 경우에 사고발생을 예방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교통시설측면에서는 버스정류장 시설의 입체화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브라질 꾸리지바에서 도입한 원통형 버스정류장은 대기승객과 버스차량을 공간적으로 분리해 사고발생을 미연에 방지한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따라서 버스정류장에서의 대인사고가 빈번한 정류장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버스정류장을 입체화 해 사고예방을 강구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 교차로 버스교통사고 예방 대책

교차로에서의 버스교통사고의 대부분은 운전자 주시태만과 이에 따른 급정차, 신호위반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교차로에서는 차량의 상충, 합류, 분류 등의 차량 이동행태가 다양하고 보행자와의 상충기회가 많아 사고발생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한 교차로에서의 불합리한 신호체계, 부적절한 신호등 위치는 버스운전자의 안전운전에 장애요소로 작용될 수 있다.
따라서 교차로에서의 사고예방을 위해서도 운전자측면, 차량측면, 교통시설 및 제도개선 측면으로 구분해 예방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먼저 운전자측면에서는 서행과 꼬리물기 금지 등 안전운전을 생활화 해야 한다.
교차로에서의 사고는 신호변경에 따른 운전자의 심리적 압박감과 성격의 차이로 급가속 혹은 급감속 등으로 발생한다.
이같은 사고발생의 제1당사자로서 노출이 비교적 높은 운전자의 운전습관의 교정을 통해 교차로에서의 사고발생을 최소화 시킬 수 있다.
이를 위해 교차로에서는 주위 교통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수준의 서행운전이 필수적이고 황색신호 점멸 시 발생하게 되는 꼬리물기 등의 사고위험 운전을 하지 않도록 운전습관의 변화가 필요하다.
또 버스차량이 교차로에서의 좌·우회전 시 회전으로 인한 승객의 전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내방송을 통해 승객의 주위를 환기시키는 방안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차량측면에서는 전측방 차량탐지기 설치를 검토해 볼만 하다.
교차로에서의 버스교통사고 원인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전측방주시태만은 교차로의 차량이동의 혼재 및 상충, 보행자 등으로 인해 버스운전자의 시야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따라서 버스차량에 전측방을 탐색할 수 있는 기기장치의 장착을 통해 버스운전자의 시야확보를 지원함으로써 사고예방을 도모할 수 있다.
교통시설 및 제도개선측면에서는 신호등의 위치조정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현재 대부분 교차로의 신호등은 교차로 건너편에 설치돼 있어 운전자의 과속을 유발한다는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주시에서는 2002년부터 교통사고 감소대책의 일환으로 선진외국의 설치방식과 동일하게 신호등을 교차로 진입 전에 설치해 교통사고를 줄이는 효과를 거둔바 있다.
교차로에서의 서행을 유도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도로 상의 단일로구간과 교차로구간에 동일하게 속도제한을 적용하고 있어 교차로 부근에서의 적색신호 시 급정차로 인한 사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도로의 본선구간과 교차로부근에서의 속도제한의 차별화를 통한 차량의 서행을 유도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교차로 부근에서의 불법 주정차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것도 사고를 줄이는 주요한 방안이다.
교차로 부근의 불법 주정차 차량은 버스교통사고의 발생 가능성을 높이므로 이에 대한 단속이 필요하다.
최근 서울을 비롯한 주요 대도시에서는 주요 간선도로의 교차로 부근의 불법 주정차 단속을 위해 CCTV 설치와 상시단속 등의 대책을 마련해 교차로 부근에서의 불법 주정차 근절을 도모하고 있다.
따라서 교차로 부근에서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이런 대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사고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횡단보도 버스교통사고 예방 대책

횡단보도에서의 버스교통사고는 운전자 주시태만과 신호위반에 따른 사고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횡단보도에서의 사고예방을 위해서도 운전자측면과 교통시설측면으로 구분해 예방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전자측면에서는 주로 시내버스에서 많이 발생하는 횡단보도 사고는 교차로에서와 유사하게 보행신호등의 점멸 시 보행자의 돌출횡단과 선행차량의 급정차에 따른 버스운전자의 안전운전 미흡등에서 기인한다.
따라서 횡단보도에서의 버스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횡단보도에 근접할 경우 항상 안전운전에 유의하고 서행토록 하는 등의 운전습관의 교정이 필요하다.
교통시설측면에서는 시인성이 우수한 LED 신호등 설치 확대를 검토할 만 하다.
현재 국내에 설치된 신호등은 백열등 신호등이 대부분으로 흐린 날이나 야간에는 운전자의 시인성이 낮은 단점이 있다.
따라서 사고발생빈도가 높은 교차로 및 횡단보도를 중심으로 버스운전자의 시인성 확보와 보행자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백열 신호등을 LED 신호등으로 교체해 사고예방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횡단보도 신호등의 청색신호 점멸 시 보행자의 횡단보도를 벗어나 횡단하는 경우로 인해 버스사고의 발생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므로 횡단보도 좌우측에 무단횡단 방지시설을 설치해 횡단보도에서의 교통사고 발생을 저감시킬 필요가 있다.
parkh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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