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도로안내 사전 예보 개선 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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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도로안내 사전 예보 개선 안되나
  • 박종욱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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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에서 습관은 큰 몫을 차지한다. 교통안전 분야에서 강조하고 있는 교육기법 중 하나로 ‘지속 반복’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역시 습관을 바꾸게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운전자 개개인의 행위양식 중 습관이 차지하는 부분이 많기에 잘못된 운전습관을 고치는 일도 그만큼 어려운 일이라 할 수 있다.

늘 다니는 길에 관한 습관도 무시할 수 없다. 자주 다니면서 습관화된 도로선택(경로)은 주위에 다른 길이 생겨도 잘 바꿔지지 않는다. 심지어 잘 아는 길이라는 확신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길도 마다하는게 보통 운전자들의 습관이다.

운전을 하다보면, 자주 새로 생긴 도로를 만난다. 그렇지 않으면 새로운 교통시설물들이 만들어져 내가 다니는 길보다 나은 환경 또는 운행시간을 단축할 만한 경로가 만들어질 수 있다. 그러나 다수 운전자는 습관처럼 늘 다니는 길을 다니는 경향이 강하다. 그래서 지름길 등을 만들 때 기대했던 효과가 완전히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교통 측면에서는 새로운 투자를 통해 도로를 새로 내거나 시설물을 보강했을 때 그만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실패의 비율이 높아진다. 이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다.

운전자가 단순히 자신의 습관에 의존해 주행경로를 바꾸지 않음으로써 투자에 대한 효율성이 떨어진다. 투자 측면도 그렇지만 개인의 교통생활에도 효율성은 떨어진다. 같은 목적지를 가면서 더많은 시간, 더많은 기름을 소모해야 하기에 그렇다. 이유는 간단하다. 운전자가 새 도로를 모르거나, 알아도 그 도로를 이용할 대 자신이 얻게 되는 이익을 모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이것이 도로교통 정보 존재의 중요한 이유다.

우리의 경우 이러한 차원의 교통정보 전달 기능이 얼마나 원활한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새로 만들어진 회전교차로 몇 차로를 따라 운행하면 목적지에 훨씬 빨리 도착할 수 있다는 안내가 회전교차로에 진입하려는 운전자에게 미리 전달된다면 혼돈은 예방할 수 있고 비효율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우리에게 그런 수준의 안내시스템이 얼마나 잘 돼 있는지 다시한번 잘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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