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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부터 신뢰받아야
이승한  |  nyus449@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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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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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다마(好事多魔)라 했다. 계약대수가 벌써 2만대를 향해 치닫는다. 신형 쏘나타 초반 돌풍, 대단하다.

상응해 입방아도 많이 오르는 중이다. 최근에는 가격과 연비가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달 24일 출시 당시 현대차가 밝혔던 판매가격은 자동변속기 기준 2.0리터 가솔린 모델이 2255만~2860만원, 2.4리터 가솔린 모델은 2395만~2990만원이었다. 이전 YF쏘나타보다 45만~75만원 인상됐지만, 개선된 성능․상품성에 대폭 늘어난 편의사양을 감안하면 오히려 가격 인하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실제 가격에 고개를 갸우뚱 거리고 있다. 현대차가 자랑한 최첨단 차량을 경험하려면 비용이 더 들어가서다. 출시 당시 강조했던 첨단 사양 상당수가 기본 적용돼 있지 않다.

차선이탈 경보시스템이나 전방 추돌 경보시스템,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과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을 추가로 장착할 경우 비용이 100만~200만원을 훌쩍 초과한다.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전방 추돌 경보시스템 등은 국산 중형차 최초로 적용했다고 크게 홍보했던 사양이다.

연비도 아쉬운 대목. 현대차 자료에 따르면, 16~17인치 알로이 휠을 달면 공인연비가 ℓ당 12.1km가 나온다. 그런데 18인치 휠로 바꾸면 연비가 11.6km까지 떨어진다.

에너지관리공단은 LF쏘나타 2.0 가솔린 모델 연비측정에 쓰인 타이어가 16인치 휠이라고 밝혔다. 공인연비가 11.9km를 찍은 YF쏘나타 2.0 가솔린 모델보다 타이어 크기가 작다.

이를 근거로 실제 17인치 휠을 달면 YF쏘나타와 별반 다를 것 없는 연비가 나올 거라는 주장도 있었다. 현재 17인치 휠은 LF소나타 주력 트림인 ‘스마트’에 기본 장착돼 있다.

이래저래 명쾌하지 않다. 현대차가 의욕을 보이는 만큼, 이런 문제에 대한 소비자 의혹과 불만은 더욱 커져 갈 수 있다. 출시 초기다. 쏘나타란 이름이 갖고 있는 힘과 가치 그리고 그간 보여줬던 성능에 대한 신뢰도를 생각하면, 이런 문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기교가 아닌 기본기로 자동차 본질에 다가서겠다’고 현대차는 말했다. 기본부터 신뢰할 수 있는 쏘나타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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