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내버스 역사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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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내버스 역사 ‘한눈에’
  • 박종욱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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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버스조합, ‘부산시내버스 50년사’ 발간...


963년 제도권 운송사업으로 첫걸음을 내디딘 부산시내버스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책자가 나왔다.

부산광역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부산직할시 승격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부산시내버스 태동 50주년을 기념해 ‘부산시내버스 50년사’를 최근 발간했다.

책은 지입제로 출발한 최초의 버스운송사업이 1970년대 직영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을 비롯해 안내양들의 애환과 이들을 대체한 시민자율버스의 등장, 이후 부산지하철 개통으로 인한 업계 위기와 준공영제에 얽힌 우여곡절 등 반세기 굴곡진 역사를 세밀하게 담아냈다.

책은 특히 부산시의 버스 교통행정을 일괄하면서 시대순으로 이를 정리한 연대사 곳곳에 관련한 뒷이야기와 업계의 동향을 야사 형태로 편집, 읽을거리에도 충실했다는 평가다.

편집진에 따르면 50년 방대한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는 과정은 결코 녹록치 않았다. 살아있는 증인들의 생생한 육성을 글로 옮기고 신문·방송 등 매체를 뒤져 당시의 기록들을 모으는 등 맨손에서 시작한 제작과정은 장장 2년여 기간에 걸쳐 진행됐다.

이를 통해 책은 당시 관계자들 가운데서도 일부만 기억하는 ‘산복도로 건설 추진의 전말’, ‘수영만 100만명 대통령 선거 유세를 가능하게 한 운수사업 개선명령의 내막’, ‘지하철 시대를 맞아 업계가 단행한 자진 감차’ 등 역사의 내면과 외면을 고루 다루고 있다.

또 현 33개 시내버스업체들의 지나온 역사와 공제조합·노동조합의 반세기 역사까지도 아울러 기록으로 남겼다.

이밖에 책자는 각종 도표 및 인포그래픽을 이용, 시대별 사안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부산지역 기초지자체를 포함한 다수 공공기관 및 단체의 협조로 시내버스 관련 향토사진을 수집·게재해 이해를 돕고 있다.

책머리 화보로는 부산관광사진공모전 수상작 중 부산을 상징하는 대표적 작품을 엄선해 수록했다.

박찬일 조합 이사장은 발간사를 통해 “부산버스 50년 역사는 오직 시민을 위한 무한 봉사와 희생을 긍지로 여겨온 세월이었다”며 “과거를 통해 부산버스가 미래에도 어떻게 시민과 함께하며 주어진 소명과 역할에 충실할 것인지를 담아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책자는 국배판 변형, 총 688쪽으로, 교통신문사가 기획·집필·편집·제작 전 과정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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