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하철, 개통 10주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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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하철, 개통 10주년 맞아
  • 박정주 기자 jjpark@gyotongn.com
  • 승인 201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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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운행거리1373만km …지구 343바퀴 돌아
시민 1명단 약 100회 이용, 1일 수입 3000만원
안전경영대상 수상 등 대표 공기업으로 '우뚝'

【광주】광주지하철이 지난달 28일로 개통 10주년을 맞았다.

광주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광주지하철 누적 이용객은 약 1억5300명으로 이는 광주시민 1명당 약 100회 가량 지하철을 이용한 것이다.

총 운행거리는 1373만km로 서울과 광주를 2만3000번 왕복운행하는 수준의 거리이며, 둘레 4만km인 지구를 343바퀴 돈 셈이다.

동구 용산동에서 광산구 평동까지 20.45km의 거리를 23대 전동차로 매일 202∼240회 운행 중으로 이는 전동차 1대당 연간 3600회에 달한다.

일 평균 이용객 수는 약 5만명으로 개통 초기 3만명에 비해 1.7배 증가했으며 700원으로 시작한 기본운임이 현재 1200원으로 오르고 운수수입도 15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증가했으나, 반면에 무임수송인원도 7000명에서 1만6000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수송인원이 가장 많은 역은 금남로4가역으로 일평균 5200명이 이용하며, 수송인원이 많은 요일은 금요일이고, 지하철 승객이 가장 많은 시간대는 아침 8∼9시로 전체 이용인원의 10.1%를 차지했으며, 퇴근시간대인 18∼19시에는 9.5%로 전체의 20%에 이르는 인원이 출·퇴근시간대에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최고 수입·최고 인원은 폭설로 인해 평소보다 40% 많은 7만4000명이 이용, 5200만원의 수익을 올린 2010년 12월 31일이다. 특히 눈이 많이 오는 겨울뿐 아니라 지하철 노선 곳곳 벚꽃 나들이 명소가 위치해 벚꽃이 만발하는 봄에도 평소대비 25%까지 이용승객이 늘어난다. 특히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광주지하철은 다양한 영역에서 '최고'의 성과를 올리며 지역의 대표 공기업으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전국지하철 운영기관 최초로 안전경영대상을 수상하며 전국 최고수준의 완벽한 안전관리체계를 인정받았고 자전거 무료대여, 테마역사, 무료 이·미용소 운영 등 시민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경영평가 및 재난관리평가 등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대통령상을 4회 수상했으며, 고객만족도 1위 12회, 정부평가 1위 4회, 안전부문 우수기관 5회 수상, 노사문화 우수기업 3회 연속 선정, 탄소배출권 거래제 평가 2년 연속 최우수등급 선정 등 60여 차례 수상했다.

이와 더불어 반부패 경쟁력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고 공공기관 청렴도 1등급을 획득해 투명성을 담보해야 하는 공공재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

광주지하철은 1996년 8월28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2004년 4월 28일 동구 용산동에서 서구 마륵동을 잇는 1호선 1구간 12.11km를 개통하고, 2008년 4월 11일 광산구 평동까지 8.34km를 개통함으로써 현재 총 20개역 20.45km를 운행하고 있다.

버스로 2시간 남짓 걸리는 구간을 38분만에 주파하며 이동시간의 단축을 가져왔지만, 동서구간의 단일노선의 한계로 인해 수송분담률은 2.7%에 지나지 않는다.
향후 2호선 개통시 교통수요발생지역을 다수 통과함에 따라 도시철도 수혜시민이 광주인구의 71%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조기착공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도시철도 관계자는 "개통한지 벌써 10년이 됐다니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 더욱 분발해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묵묵히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지하철은 개통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에 대한 전 국민적 애도 분위기에 동참코자 전면 취소했다.
박정주기자 jjpark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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