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사들, 정부의 점검․시찰․순시 등에 ‘녹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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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사들, 정부의 점검․시찰․순시 등에 ‘녹초’
  • 정규호 기자 bedro10242@naver.com
  • 승인 201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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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와 6․4 지방선거가 겹치면서 정부의 교통안전 점검 등이 많아지고 있는데, 유독 고속사들에 집중되다 보니 업계 관계자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

A사 고속사 안전부장은 “4월 말부터 최근까지 국토교통부, 서울시, 경기도, 교통안전공단, 경찰 등 여러 정부 기관들이 고속버스회사들을 돌며 안전점검, 순시, 견학, 시찰 등을 하고 있는데, 일정이 너무 많아 본래 업무를 못할 지경이다”고 밝혔다.

B사 관계자도 “유관기관에서 오는 만큼 브리핑 자료 등을 준비하고, 발표도 해야 하는데, 방문 횟수도 많고, 자료 요구도 많다 보니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올해 일정으로 잡혀져 있는 CNG, 타이어 등의 안전점검고 단속까지 겹치면서 육운업계 안전부서들은 유독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정부 기관들이 육상운송 분야에서 유독 고속버스업계를 찾는 이유는 서비스와 교통안전 인식이 가장 안정화돼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A고속사 관계자는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정부에서도 제대로 된 교통안전 매뉴얼 등의 컨트롤타워를 구축해야 하는데, 그런 자료를 구축한 버스회사들이 그리 많지 않다”며 “고속사들이나 준공영제 안에서 대형 버스회사들을 제외하고는 안전 전담 부서가 없을 정도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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