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월에만 43만1532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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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월에만 43만1532대 판매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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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10.6% 증가 … 국내는 3.1%↑
신차 효과와 ‘RV 특수’ 힘입은 증가세
부진한 승용 부문 쏘나타가 견인 예상

현대자동차가 지난 3월 국내(5만7812대)와 해외(37만3720대)를 합해 전 세계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10.6% 증가한 43만1532대를 판매했다.

신차효과와 특근 거부 기저효과 등으로 국내 공장 생산·판매가 증가했고, 더불어 해외 공장이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전체 판매가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

국내시장 실적은 전년(5만6056대)보다 3.1% 증가했다. 제네시스가 3187대나 팔리며 전년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났다. 그랜저 또한 하이브리드 모델(1446대 판매)을 앞세워 8003대가 판매되며 높은 판매고를 이어갔다.

아반떼(7578대), 쏘나타(4713대), 엑센트(2231대), 에쿠스(892대) 순으로 판매됐는데, 쏘나타는 신차 출시를 앞둔 시점이라 전년 동월(8102대) 대비 41.8% 줄었다. 이 때문에 전체 승용차 판매는 2만7921대를 기록해 전년(3만1430대)보다 11.2% 감소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출시된 신형 쏘나타가 첫 달 계약대수가 1만8000대에 이르러 출고가 본격화되는 이 달부터 승용차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UV는 전년(1만715대) 대비 20.2% 증가한 1만2875대가 판매됐다. 싼타페(7737대), 투싼ix(3747대), 맥스크루즈(1084대), 베라크루즈(307대) 순으로 팔렸는데, 베라크루즈를 빼고 모두 전년 동월과 직전 2월보다 실적이 늘었다.

상용차는 내수 판매 1위를 기록한 포터에 힘입어 소형상용차가 전년(1만1701대) 대비 22.3% 증가한 1만4312대가 판매됐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전년(2210대) 대비 22.4% 증가한 2704대가 팔렸다.

3월까지 1분기 누적판매 대수는 16만717대. 지난해 1분기(15만3756대)와 비교해 4.5% 성장세를 기록했다. 승용차를 제외하고 모두 실적이 상승했다. 맥스크루즈는 2890대가 팔려 지난해(280대)보다 932.1%나 증가했고, 제네시스도 1만1079대가 판매돼 지난해(3305대) 대비 235.2% 늘었다. 전반적으로는 차종별로 지난해보다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앞으로 신차가 어느 정도 판매 되는가에 따라 실적 상승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월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10만9597대)과 해외생산(26만4123대)을 합해 지난해(33만3986대) 보다 11.9% 증가했다.

국내생산은 지난 해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 이후 특근 미 실시로 공급이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보다 26.5% 증가했다. 해외생산은 주요 차종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6.8% 증가했다.

1분기 누적 실적은 106만2165대. 지난해(101만5558대) 대비 4.6%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으로 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이에 맞춰 질적인 성장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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