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중고차, 폭스바겐 골프, 티구안 인기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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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중고차, 폭스바겐 골프, 티구안 인기 'UP'
  • 김정규 maverick7477@naver.com
  • 승인 2014.0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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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상회하는 높은 잔존가치 자랑
AS 종료 후 수리비 부담...가격 ‘뚝’

수입 중고차 시장에서 폭스바겐 ‘골프’와 ‘티구안’이 강세가 눈에 띤다. 업계에 따르면 2010년식 폭스바겐 '골프’가 62.5%로 가장 높은 잔존가치를 나타냈다.

중고차 잔존가치는 2년이나 3년 후 차량을 되팔 때 신차가격대비 비율로, 잔존가치가 높다는 건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많다는 것을 나타낸다.

수입차 SUV 인기 차종인 같은 폭스바겐 ‘티구안’도 인기다. 2010년식이 56.8%의 잔존가치율을 보이며, 4년이 지난 지금 24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폭스바겐 차종의 인기는 연비가 좋고 견고한 차라는 인식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외에도 인기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잔존가치가 타 브랜드에 비해 높은 편이다. 벤츠 뉴 E클래스는 55.9%, BMW 뉴 3시리즈는 44.6%, BMW 뉴 5시리즈는 51.6%의 잔존가치율을 기록했다.

포드 이스케이프는 잔존가치율이 28.4%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인피니티 G37은 그 뒤를 이어 33.1%로 조사됐다. 2010년에 산 아우디 뉴 6A는 현재 242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수입차는 상대적으로 국산차 보다 감가상각률이 높아 중고차로 판매할 때 제값 받기 어렵다. 가장 큰 이유는 AS 기간 종료 시 수리비에 대한 부담이 크다. 이로 인해 AS 종료 임박 및 종료 차량은 중고차 시세가 더욱 낮을 수밖에 없다.

또 원금유예 할부, 리스 등 적은 초기비용이 들지만 막상 유지비를 감당하지 못 해 헐값에 내놓는 경우도 많다. 이는 수입 중고차 가격을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판매회전율이 낮은 것도 수입 중고차 판매의 어려운 요소로 작용한다. 수입차 브랜드에 대한 개인취향이 다르고, 수리 및 유지비 등 부담이 크다. 또한 수요가 적다는 이유로 전문 딜러들도 적은 편이다. 이밖에 중고차 딜러 입장에서는 차량 보관료, 판매 회전율 등 매입 후 판매 완료 시기까지의 유지비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판매 회전율이 낮은 수입차의 경우 높은 가격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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