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요금 조정주기 2년 정례화·택시요금 다양화 등 요구
서울택시업계가 업계현안이 향후 서울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시장후보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정몽준(새누리당)·박원순(새정치민주연합) 두 후보는 지난달 27일 서울 잠실 조재 교통회관 6층에서 열린 서울택시조합 이사회 자리에 업계의 정책건의사항을 경청했다.
조합이 제안한 건의사항은 ▲택시요금 조정 2년 주기 정례화를 통한 택시발전 토대 마련 ▲택시요금 다양화로 고급화 유도 및 맞춤형 서비스 제공 ▲택시에 대한 규제 완화로 기업의 경쟁력 강화 ▲택시 노사의 자율성 존중으로 상생의 문화 정착 지원 ▲장기근속 운수종사자 우대로 직업안정 및 경영개선 ▲공영차고지의 선도적 건설로 택시경영의 안정화 등이다.
특히 택시요금 다양화와 관련해서는 외국인, 지방 및 공항 운행, 관광객을 위한 ‘대절요금 및 구간요금’과 인원, 화물, 시간대별, 낮 시간 등에 따른 ‘다양한 할증·할인요금제’ 도입 등이 제안됐다.
또한 장기근속자에 대한 우대정책의 일환으로 사내에서 택시를 자기책임 아래 관리·운행하게 함으로써 차량 가동률 저하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법인택시 사내 리스제’ 도입 등을 요구했다.
이날 정 후보는 "택시는 대중교통이면서도 고급교통이라는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며 "시장에 당선되면 1년에 1~2회는 업계의 목소리를 들으러 오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사업자들이 여러가지로 서운할 것을 안다"며 "앞으로는 관료들의 말만 듣지 않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원활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