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사망자 10% 줄이기' 최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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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사망자 10% 줄이기' 최대 목표
  • 이성일 기자 sllee@gyotongn.com
  • 승인 2014.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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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도 경북도 교통안전정책'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대대적 교통안전 캠페인' 실시/
초등생, 공무원, 운수 종사자 등 '안전 체험교육' 강화/
어린이, 장애인, 고령자 등 교통약자 이동편의 극대화/
전 사업용車에 디지털운행기록장치 장착·비용도 지원

【경북】처음 우리나라에 자동차가 들어온 것은 1903년 고종의 즉위 40년을 기념하는 청경식 때로, 외국공관을 통해 미국에서 생산된 포드 A형이 그 주인공이다. 민간인 자가용 1호 소유자는 1915년 의암 선생이며, 이후 부유층의 자가용과 운수사업용으로 사용됐으며, 1928년 서울에 최초 시내버스가 등장했다.

이후 국내자동차 산업은 일제의 전쟁 준비를 위한 소비 억제정책으로 위축됐다가 해방 후 195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산업화를 시작해, 현재 세계 5위의 자동차강국으로 성장했다. 특히 국내 1가구당 1대 이상의 자동차를 보유할 정도로 '자동차 산업'이 국가 주력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급속한 교통산업 성장에 비해 교통법규 준수 등 교통의식 수준은 아직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지 못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2012년 한해 5392명이나 되는 등 OECD 국가 중 최하위를 차지하고 있어 교통안전에 대한 대책 및 정책 추진이 시급한 실정이다.

송경창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교통사고는 개인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삶도 망가뜨릴 수 있는 중차대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운전자와 보행자의 교통안전의식이 미흡하다"면서 "이에 경북도는 교통정책을 '교통의식 선진화' 및 '교통안전 실현', '교통사고 줄이기' 등에 초점을 맞춰 '사고없는 경북도, 선진화된 교통의식'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북도의 올해 교통안전정책과 주요 운영방침에 대해 살펴본다.

▲경북도의 교통여건=전국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가진 경북도는 주행속도가 높은 고속도와 국도가 많고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산악지형과 급경사가 많은 농어촌도로가 산재해 있다. 또 농어촌 인구의 고령화로 교통사고에 취약한 65세 이상 인구가 전남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교통여건에 따라 경북도의 교통사고는 타 지역에 비해 다소 높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신라 천년고도인 경주와 청정바다 동해안, 유교문화의 성지인 북부권 등의 관광지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의 증가로 교통량과 유동인구는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안전한 경북, 사고없는경북'을 만들어 도민을 보호함은 물론 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안전을 도모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에 교통기관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대대적인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교통안전 홍보·시설물 설치로 사고를 예방하고, 사업용운전자는 물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안전운전 체험교육' 등을 실시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따라서 도민 교통안전의식 점차 향상되고 교통안전시설물 개선으로 2009년 706명이던 사망자가 2013년도 542명으로 23.2%나 크게 감소하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선진 교통안전의식 고취=연간'교통사고 사망자 10% 줄이기' 달성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 궁극적으로 도민의 '선진 교통안전의식 고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통안전의식 개혁을 통한 선진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대중매체에 528회 교통안전과 준법운행 등을 홍보하고 교통량과 보행자가 많은 교통 혼잡지역에 현수막과 입간판 1000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통사고 예방과 올바른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경찰서, 주요역, 터미널 등에 교통사고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 사진전시회 개최와 지난 17일 700여명이 참석하는 '교통사고 줄이기 범도민 대회'를 갖는 등 도민 스스로가 교통법규를 준수해 교통사고가 없는 아름다운 경북 실현에 매진하고 있다.

아울러 음주운전을 근절시키기 위해 음주운전 발생빈도가 높은 지점과 고속도로 진출입구 등에서 집중단속과 홍보를 병행하고 있다.

또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정지선 지키기와 횡단보도 이용 운동을 지속 전개하는 한편, 농어촌지역의 횡단보도 설치와 사망사고가 많은 지역에 안전시설 개선, 위험표지판 등을 설치해 집중 관리토록 했다.

또 주말과 행락철 교통안전활동 강화를 위해 교통정체지역 특별관리 및 안전대책 마련과 지역별·요일별 교통량에 따른 교통 안전관리에 만전을 다할 방침이다.

▲교통단체와 연계, 교통안전대책 추진=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사고다발 운수회사를 분기 1회 이상 지도·점검토록 하고 있다. 주요 점검내용으로는 안전관리 계획 수립의 적정성과 운전자 교육, 사고다발자 운전특성, 운행기록 자료분석 등을 집중 분석·점검하고, 자격미달 및 부적격 운수종사자 제로화를 위해 부적격 운전자 법정교육 및 운수회사에 대한 특별교통안전진단 실시로 운수회사의 대형 교통사고 예방에 적극 노력토록 했다.

특히 교통안전 교육 강화를 위해 경북교통문화연수원이 보육시설 및 유치원생을 비롯 초등생 등 총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안전교육 및 현장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교통분야 공무원 600명, 운수종사자 200여명에 대해서도 '교통안전 체험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어린이, 장애인 등 교통약자 보호=학생들의 교통안전의식 개선을 위해 특별활동, 모의훈련, 교통기관 견학, 경찰 및 전문가를 통한 실습, 교통안전 캠페인 봉사활동 등을 권장하고, 교사, 학부모, 녹색어머니회원 등을 대상으로 교통사고 예방 연수 등을 실시토록 했다.

특히 어린이 및 장애인 등의 교통사고를 근절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학교주변 도로에 스쿨존을 확대 지정하고,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보호시설과 신호등 등을 확대 설치했다.

특히 등하굣길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어린이 보행안전지도사업을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등하굣길 방향이 같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보행안전도우미들이 함께 보행, 안전하게 등하교 시키는 것으로써 2012년도 시범사업 추진 결과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어 지역교육청, 학교, 각 시·군 녹색어머니회 등의 민관단체와 협력해 점차 확대 추진하고 있다.

또한, 보행이 어려운 장애인, 고령자 등의 교통약자를 위해 특별교통수단인 장애인콜택시 도입을 오는 2016년까지 확대,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안전한 도로교통 환경조성=원활한 교통흐름과 사고예방을 위해 교통신호기 2012개, 신호등 1400개, 교통안전표지 7200개를 설치·정비했다.

또 도로 이용자의 편의제공과 교통상황 변화 전달의 목적으로 안내표지판 600개 설치, 차선 및 노면표시 신설 및 재도색, 기타 부대시설 등에 5억15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로구조물 보전 및 재해대비 안전사고 예방과 차량충돌시 시설물과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방책·방호시설 확충 10개소 1억5000만원, 중앙분리대 설치 정비 2억원, 가드레일 설치·정비 10개소 1억5000만원이 책정됐다.

오산도로선형개량 등 2.2㎞, 대율도로외 15개소 선형개량 8.9㎞ 등 위험도로 개선과 도로확장 및 보행자도로 연장 5.5㎞, 보도신설 연장 14.4㎞ 등에 56억원을 투입한다.

▲디지털 운행기록장치 장착=운전자의 과속, 난폭운전, 음주운전 등을 기록하는 디지털 운행기록장치를 도내 전 사업용자동차 3만6200대에 올해까지 장착토록 조치하고, 자동차 1대당 10만원의 설치비용을 지원한다.

디지털운행기록장치가 설치되면지금까지는 과거의 경험을 통해 제한적인 분석에만 그쳤다면 이젠 디지털운행장치의 정확하고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도민과 운전자의 안전은 물론 사업자의 경영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개인별 운전형태를 파악해 개별맞춤형 안전교육용으로 활용하는 등 영상기록장치 부착 효과를 배가시킬 계획이다.

도는 이 같은 정책추진 외에 지난해 8월 정부의 국정과제인 교통안전 선진화와 교통사고 줄이기 추진을 위해 교통사고 사상자 절반 줄이기 프로젝트를 수립하고, 이의 실천과제로 경북도-경북경찰청간 '착한운전마일리지제 '업무협약을 추진한 바 있다.

또한 경북경찰청, 경북교육청, 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 손해보험협회 등 8개 유관기관·단체간 협업체계를 구성, '범도민 한 생명 더 살리기운동'을 추진하기 위한 운영위원회와 실무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각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한 교통안전교육 3만6000명 실시, 교통사고 많은 지점 개선 등 안전한 도로환경개선 사업에 350억원을 지원하고 교통안전봉사대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세부 실천과제를 추진한 결과, 도내 교통사고 사상자는 2012년 590명에서 2013년 542명으로 감소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한편 지난 3월13일과 25일 경북도와 경북교육청 등 19개 기관 단체가 참여한 실무위원회에서 도민이 안전하고 쾌적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사회환경을 조성하고, 선진교통문화 정착 및 교통사고 사상자를 줄이기 위해 기존 8개 기관·단체에서 19개 기관·단체로 확대, '범도민 홍익교통 공동실천협의회'를 출범하고 '한 생명 더 살리기' 운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이 같은 교통안전종합정책 추진과 실시로 2017년도에는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2012년도 590명의 60% 이하 수준인 356명으로 감소시킬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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