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교통사고 감소 위해 최고속도 제한장치 설정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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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교통사고 감소 위해 최고속도 제한장치 설정 검토"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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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법인업계, '과속 등 잘못된 운전행태 개선방안' 모색
 

【부산】부산지역 택시의 교통사고를 근원적으로 줄이기 위한 최고속도 제한장치 설정이 '검토'되고 있다.

택시에 의한 교통사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다 과속이 사고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법인업계는 택시에 현재 시내버스와 같이 최고속도 제한장치를 설정해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과 급출발, 급정거 등 운전자의 잘못된 운전행태를 개선하는 방안을 관련단체 차원에서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택시업계는 택시에 최고속도 제한장치를 설정해 운행하면 현재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택시의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택시 이용승객의 만족도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올 1분기 법인택시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9명으로 2013년 전체(11명) 사망자에 81.8% 이를 정도로 급증했다.

하지만 현재 운행중인 택시에는 최고속도 제한장치를 설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지 않으면서 기존 택시에 시스템을 장착하려면 관련법령의 보완이 필요한 점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또 택시는 시내버스와 달리 극히 일부지만 고속도로 등 전국을 운행하고 있는 것이 또 다른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택시업계는 기존 택시에 관련 시스템을 장착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방안을 강구하면서 자동차제작사에 신차 출고시 최고속도 제한장치를 설정할 수 있도록 하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고속도로 등 최고속도 초과 도로 운행을 위해서는 최근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외곽지역 고속도로 톨게이트 등에 제한장치를 자동으로 해제와 설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면 해결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현재 시내버스업계는 시범운영을 거쳐 올 3월 전체 버스에 최고속도 제한장치(시속 80㎞ 이하)를 설정해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이고 있다.

이와 관련, 관련단체 고위 인사는 "택시의 교통사고를 근원적으로 줄이기 위해 현재 벌이고 있는 캠페인 위주는 한계가 있어 최고속도 제한장치 설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제도적 미비점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연합회와 공조를 통해 앞으로 신차 출고시 이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도록 하고 기존 택시에도 시스템을 장착할 수 있도록 관련법령의 보완을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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