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빗길 위 포트홀 ‘위험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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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빗길 위 포트홀 ‘위험천만’
  • 곽재옥 기자 jokwak@gyotongn.com
  • 승인 201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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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 교통사고 위험성 시험결과 발표
 

자동차가 포트홀(도로위 패인 구멍)을 지날 때 주행속도나 타이어 상태에 따라 타이어 및 휠 파손 등으로 이어져 사고 위험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교통안전공단은 포트홀에 대한 사고 위험성을 시험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지난 2일 밝혔다.

‘포트홀’이란 도로 포장이 훼손돼 생긴 움푹 파인 구멍 또는 갈라진 틈을 뜻하는 것으로, 장마철 비가 온 후에 종종 발생해 도로를 운행하는 차량에 큰 위험요소가 되고 있다.

이러한 포트홀은 서울시의 경우 연간 5만건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로 인한 교통사고는 연간 330여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공단이 포트홀로 인한 사고 위험성을 직접 시험해 본 결과, 타이어가 패인 구멍 위를 지나가는 순간 타이어의 옆면 부풀음이나 찢어지는 등의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타이어·휠의 파손이나 변형, 나아가 공기압 손실로 인해 차량 전복의 위험까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타이어를 교체 없이 오랫동안 사용했을 경우 트레드 홈 깊이가 낮아지면서 빗길 제동 시 타이어의 배수성능이 저하되는 수막현상으로 인해 제동거리가 새 타이어 보다 최대 50% 이상 늘어나 추돌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공단은 이 같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차량 운행 전 타이어 상태를 점검해 공기압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노후된 타이어는 점검 후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비가 내리는 기상조건 하에서는 시정거리가 짧아 제동페달을 작동하기 위한 반응속도가 평소보다 느려지기 때문에 실제상황에서의 제동거리는 시험결과보다 더 늘어나게 되므로 항상 위험상황에 대비해 서행운전을 해야 하며, 특히 포트홀 사고 후 타이어 옆면 부풀음이나 손상이 있다면 이는 타이어 파열로 이어져 심각한 사고로 직결될 수 있으므로 사고 즉시 점검·교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단 관계자는 “장마철에는 시정거리가 짧은 데다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포트홀 등 예상치 못한 도로사정에 따따 위험요인이 평소보다 많다”며 “운행 전 타이어의 마모상태 및 손상여부를 확인하고, 운행 중에는 감속과 충분한 차간거리 확보 등 장마철 안전운행 수칙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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