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잘나가는 쏘울, 5년 만에 50만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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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잘나가는 쏘울, 5년 만에 50만대 판매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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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美상반기 최대 실적 견인 … 경쟁차 압도
 

기아차 美상반기 최대 실적 견인 … 경쟁차 압도

우수한 디자인 및 상품성에 창의적 광고 큰 기여

기아자동차 대표 아이콘 쏘울이 미국에서 누적 판매 50만대를 넘어섰다. 기아차는 지난 2009년 2월 미국시장에 첫 선을 보인 후 지난 6월까지 총 50만9854대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출시 5년 4개월 만이다.

쏘울은 출시 첫 해 3만1621대를 시작으로 2010년(6만7110대)에는 두 배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2011년(10만2267대)을 기점으로 매년 10만대 이상 높은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높은 인기는 기아차가 미국 진출 이후 반기 최대실적 성과를 내는데도 크게 기여했다. 올 들어 6월까지 쏘울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7만4999대가 판매됐다. 미국에서 판매 중인 차종 중 K5(8만2813대) 다음으로 많다. 이를 바탕으로 기아차는 상반기에 지난해보다 7% 늘어난 29만7413대를 판매했다. 역대 최고 실적이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2세대 신형 쏘울이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5월 1만5606대가 팔려 월간 최대판매를 기록했다.

현재 닛산 큐브, 미니 페이스맨 등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엔트리 다용도크로스오버차량(CUV) 부문 전체 상반기 판매대수(16만8592대) 가운데 44.5%를 점유했다. 부동의 1위다.

아울러 2009년 출시 이후 도요타 싸이언xB, 닛산 큐브 등 경쟁차를 압도하며 박스카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상반기 도요타 싸이언xB와 닛산 큐브 판매대수는 각각 8218대와 2294대. 쏘울 판매실적 대비 11%와 3%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도요타 싸이언xB는 2003년 출시 후 지금까지 11년 동안 36만9042대가 팔렸는데, 6년이 채 안된 쏘울 판매량에 크게 못 미친다.

미국시장에서 쏘울이 성공한 주요 요인으로는 우수한 디자인 및 상품성이 꼽힌다. 더불어 소비자로부터 우호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창의적인 광고도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

쏘울은 지난 2009년 한국차 최초로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최근 판매되고 있는 신형 쏘울도 iF 디자인상과 레드닷 디자인상을 잇달아 수상하며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2관왕에 올랐다.

또한 제이디파워 ‘2013 신차품질조사(IQS)’ 소형 미니밴 부문과 오토모티브 리스 가이드(ALG) ‘2014 잔존가치상’ 소형 미니밴 부문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 올해 5월에는 워즈오토 ‘2014 베스트 인테리어상’을 받는 등 출시 이후 미국서 실시된 각종 평가에서 호평을 받아 왔다.

개성 있는 광고도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주목을 끌고 있다. 1세대 쏘울 출시와 함께 방영된 햄스터 광고는 폭발적인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했고, 닐슨 광고상을 2년 연속 수상하는 등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귀여운 햄스터가 훈련을 통해 멋쟁이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은 2세대 쏘울 광고 또한 미국 광고업계에서 호평을 받으며 판매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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