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사, 수출업체 지원 위해 화물기 증편
상태바
국적사, 수출업체 지원 위해 화물기 증편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6.05.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이 달부터 주요 교역국으로의 화물기 취항을 통해 수출업체 지원에 나선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달 25일부터 말레이시아 제1의 무역도시인 페낭에 화물기를 주 3회(월·수·토) 취항했다.

이 노선 운항 스케줄은 매주 월·수·토요일 밤 10시1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싱가포르 경유 후 페낭에는 다음날 오전 6시45분(현지시간)에 도착하는 스케줄로 운영된다. 운항시간은 7시간35분.

페낭은 말레이시아반도 북서안에 위치한 섬으로 아시아 IT 산업생산의 중심부이며, 아시아와 미주·유럽을 연결하는 IT물류의 허브로도 유명하다.

아시아나는 인천∼페낭 구간에 매주 평균 300t 정도의 LCD, 노트북, 반도체 부품 등의 IT관련 화물을 운송할 수 있도록 대형 화물전용기인 B747-400F(최대탑재중량 120t)를 투입한다.

아시아나측은 "페낭 취항으로 지금까지 공급부족에 시달렸던 IT물류의 공급해소는 물론 한국과 말레이시아간 교류 활성화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항공이 미 서북부 지역 최대의 항공화물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대한항공은 이 달부터 미 서북부의 관문도시인 시애틀에 정기 화물 노선을 개설한다. 운항노선은 인천∼로스앤젤레스∼시애틀이며, 주 3회(화·목·토) B747-400F 화물전용기를 투입한다.

시애틀은 세계적인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사의 생산라인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스타벅스사의 본사가 위치해 있고 선박,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이 발달해 있어 항공화물 물동량이 많은 도시다.

특히 지리적으로도 캐나다 벤쿠버와 미국 포틀랜드의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어 북미 대륙 서북부 지역의 물류중심지로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해 6월부터 인천∼시애틀 구간에 주 4회 운항하는 여객기를 통해 이미 화물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화물전용기의 공동 취항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볼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측은 "이번 취항으로 미 서북부의 최대 항공화물 물류허브인 시애틀에 물류거점 마련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 향상 등 화주를 포함한 고객들의 편의향상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보잉사의 최신 화물전용기인 B747-400ERF 기종 2대를 신규 도입하고 B747-400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등 과감한 투자와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 노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화물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