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튜닝산업 발전에 특허청도 ‘외곽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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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튜닝산업 발전에 특허청도 ‘외곽지원’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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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특허 출원 5년간 120% 증가...車 부품 시장 진입 사업자 늘어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많은 이슈를 생산하는 분야는 ‘튜닝산업’이다. 정부의 정책 지원의 일환으로 특허청도 자동차 튜닝 발전을 위한 지원에 나설 전망이다.

특허청(청장 김영민)은 튜닝카의 일종인 캠핑카 관련 특허출원이 5년간 120% 증가한 가운데 국내 자동차 튜닝업계가 조기 특허경영에 나설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8일 밝혔다.

특허청에 따르면 개조자동차의 일종인 캠핑카 관련 특허출원만 2006년 6건에서 2008년 11건, 2011년 22건, 2013년 28건으로 해마다 증가추세에 있다.

또 자동차 분야의 특허출원인 수는 2011년 1300여명에서 2012년 1700여명으로 30% 이상 급증했다. 이는 올해 정부의 튜닝산업 진흥대책과 함께 본격적으로 불고 있는 업계 내 튜닝 열풍이 작용해 자동차 부품 시장에 진입하려는 사업자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흐름 속 튜닝 관련 기술개발 및 사업화 열기가 점차 올라 산업 발전과 그 궤를 같이하는 특허권 등 지적재산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정부 정책기조인 규제 완화 추세와 맞물려 동반상승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특허청은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자동차 애프터 마켓 전시회 ‘2014 서울오토살롱’에서 특허 상담센터를 운영해 참여 업체를 대상으로 특허권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특허 획득 방법 및 기존 특허의 침해 소송을 예방하는 방법 등에 대해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했다.

올 12월 열리는 튜닝카 경진대회에서도 아이디어 부문을 신설, 창의성이 우수한 제품을 선정하고 특허청장상을 수여하는 등 지적재산권에 대한 인식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특허청은 향후 튜닝산업협회, 발명진흥회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현장 방문 컨설팅 등 각 기업의 기술 보호 및 사업화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또 산업부가 진행 중인 튜닝 기술개발 지원 사업과도 협력, 업체가 기술 개발 단계부터 특허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최근 튜닝 규제 완화에 맞춰 외국계 거대 튜닝업체들이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완성차 업체에 비해 규모나 인력이 열악한 국내 튜닝업계 보호를 위해 튜닝업체가 개발한 기술을 특허권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특허분쟁에 휘말리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자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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