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 파란 모자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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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 파란 모자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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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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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세관, '블루캡 민원도우미' 화제..."인천공항 입국장에서 파란색 모자를 쓴 직원을 찾으세요."

인천공항 입국장에 파란 모자를 쓴 도우미가 등장해 여행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인천공항세관이 공항으로 입국하는 여행자의 민원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주기 위해서 이 달 초부터 실시하고 있는 '블루캡(Blue Cap) 민원 도우미' 제도가 그것.

인천공항세관은 세계 최고 수준의 친절서비스 기관으로 자리 매김하기 위한 '친절서비스 배가 운동'의 일환으로 이 달 초부터 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데 직원들이 파란모자를 착용하고 있어 '블루캡 민원도우미'라 불린다.

이들은 13개의 화물수취대(Carousel)가 배치돼 있는 총 1만3000평 넓이의 인천공항에서 민원안내를 위한 기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동스쿠터를 타고 근무하며 세관 휴대품신고서 작성 요령, 외환신고절차, 일시보관(예치) 물품 및 반입(재수출조건부 면세) 물품 처리절차 등 휴대품 통관관련 각종 문의사항을 종합 안내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일 오후 9시경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입국한 몽골여성이 분실한 휴대가방을 습득하여 여권에 기재된 휴대전화 번호로 연락을 취해 지갑, 신분증, 여권 등을 여행자에 찾아주기도 했다.

또 지난 6일 오후 5시30분경에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입국한 60대 할머니로부터 '입국한 손자가 없어졌다'는 애타는 민원을 접수하고 구내 안내방송을 실시한 후, 1만 평이 넘는 입국장을 샅샅이 확인하였으나 찾지 못하고 입국장 밖 환영홀까지 찾아 나서서 결국 환영홀에 나가있는 손자를 찾아드린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이 과정을 지켜본 한 승무원은 "그 동안 세관직원하면 제복을 차려입고 근엄하게 일하는 딱딱한 이미지만 연상했었는데, 여행객 불편 해소를 위해 세관당국이 찾아가는 친절서비스를 실시하는 현장을 직접 목격하니 세관의 친절에 대한 높은 관심과 위상변화를 피부로 느끼게 되어 흐뭇하다"고 말했다.

세관경력 27년의 베테랑으로 블루캡 요원이 된 신윤숙 계장은 "여행객이 갖는 민원이 이렇게 많은 줄은 미처 몰랐다"며 "블루캡 민원서비스를 통해 여행객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 여행객들의 불편과 궁금증을 즉시 해결해 줄 수 있어서 매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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