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운전이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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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운전이 필요한 시기다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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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선호하는 자동차에 대한 개념이 시대마다 조금씩 달랐다. 1980년대에는 같은 승용차라도 넓고 안락한 대형승용차가 첫손에 꼽혔고, 유류 파동을 겪은 1990년대에는 소형 승용차가 상대적으로 치고 올라왔다. 2000년대에는 ‘디자인이 멋진 차’가 새로운 컨셉으로 떠오르더니 2010년대에는 연비가 높은 차가 대세라고 한다. 올바른 평가인지 여부는 떠나 최근 자가용 승용차를 구르는 소비자에게 연비는 대단히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자신이 늘 운전하는 승용차의 연비가 계절마다 달라지는 것을 느끼는 운전자도 적지 않다고 한다. 똑같은 거리를 일정하게 웅행하는 자동차의 경우 여름철에 연비가 떨어지는 것은 상식이다. 에어컨을 가동하는 시간만큼 연료소모가 많아진다는 것은 누구나 알만한 것이다.

그런데 승용차에 불필요한 것들을 많이 싣고 다니는 사람이 운행하는 자동차의 연비가 그렇지 않은 자동차 보다 많게는 30% 가까이 연비가 떨어진다고 하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또 알고 있다 해도 승용차 트렁크를 말끔히 비워내고 다니는 사람은 더 적다고도 한다.

전문가들은 더운 계절에는 자동차 운행요령도 달라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급가속이나 급정거를 자주 할수록 연료소모가 많은 것은 맞지만 더운 계절에는 그런 방식으로 운전하면 연료를 더많이 소모한다는 것은 잘 모른다고 한다. 쉽게 더워지는 차량 엔진을 식히는 모터의 가동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인데 사실 그런 정도까지 자동차를 이해하고 운행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자동차 소비자가 연료를 줄이는 노력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 일 것이다. 경제운전 요령을 배워 몸에 익히는 것부터 사소한 짐이라도 자꾸 차에서 내려놓는 습관, 에어컨 가동을 자제하는 운행, 급가속이나 급제동을 하지 않는 정속운전 등이 어려운 시기 자동차 연료 소비를 줄이는 지혜라는 사실, 한번쯤 실천해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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