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특집]내게 맞는 미니밴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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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특집]내게 맞는 미니밴 고르기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4.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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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및 수입 미니밴 6종 비교해 봤더니
▲ 토요타 시에나
▲ 기아 올 뉴 카니발
▲ 크라이슬러 뉴 그랜드 보이저
▲ 쌍용 코란도 투리스모
▲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 혼다 올 뉴 오딧세이
 

국산차는 적재 공간 및 가격이 우세

좌석 및 실내 편의성 수입차 돋보여

“어떤 차를 타고 가야 휴가를 즐겁게 보내지?” 아빠들이 고민에 빠지는 시기가 다가왔다. 온 가족이 함께 편안한 여행을 떠나려니 미니밴만한 차가 없는데, 막상 이것저것 따져야 할 게 너무 많아 고르기가 어렵다.

그래서 몇 가지 유용한 팁을 제시해 봤다. 이번에 고른 차 때문에 아이들한테 ‘아빠 대박 멋쟁이’ 말 듣고 싶다면 주목하자.

요샌 미니밴도 승차감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 됐다. “승차감이고 뭐고 사람하고 짐만 많이 실으면 돼”라고 말했다간 “쌍팔년도 이야기 꺼냈다”며 구닥다리 취급받는다. 휴가 기간 안락하고 쾌적한 승차감을 과시하는 미니밴은 그래서 더욱 반갑다.

크라이슬러 ‘뉴 그랜드 보이저’와 토요타 ‘시에나’는 2열 좌석이 세단 저리가라 수준이다. 미니밴 가운데 가장 편안하다. 독립 좌석이면서 쿠션감이 좋다. 좀 과장해서 “비행기 1등석 같다”고 말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랜드 보이저는 3열 좌석을 뒤로 돌릴 수 있다. 캠핑장에서 트렁크 문을 열고 천막을 치면 아주 유용한 공간이 만들어진다.

입맛에 맞게 공간 활용 할 수 있는 차도 있다.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는 시트 배치를 원하는 만큼 무한대에 가깝게 바꿀 수 있다. 기존 미니밴 맨 뒷자리는 불편하고 다리도 제대로 못 펴 기피 공간이었다. 혼다 ‘올 뉴 오딧세이’는 3열 레그룸을 충분히 확대해 성인 남성도 비교적 타기 쉽다.

뉴 그랜드 보이저와 올 뉴 오딧세이는 타고 내릴 때 자동으로 슬라이딩 도어가 열리고 닫힌다. 아이들이 오르고 내리기 편하다.

미니밴이니 짐도 많이 실을 수 있어야 한다. 요새 나오는 캠핑 장비를 감당하려면 공간이 꽤나 필요하다. 많은 사람과 짐을 효율적으로 실을 수 있는 똑똑한 적재공간이 그래서 필요하다.

이점은 올 뉴 카니발이 돋보인다. 4열이 팝업 싱킹 시트로 꾸며졌다. 간단한 조작만으로 시트가 바닥에 숨는다. 짐을 최대 546리터나 실을 수 있다. 올 뉴 오딧세이도 비슷한 기능을 갖췄다. 3열 시트를 잡아 당겨 아래로 숨기면 여행용 캐리어 여러 개를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뉴 그랜드 보이저는 2~3열 시트를 바닥 밑으로 수납하면 모터사이클까지 실을 수 있다. 시에나는 버튼을 누르면 3열이 바닥으로 들어간다. 코란도 투리스모도 2열 이후 모든 좌석을 접거나 조금씩 움직일 수 있어 여유롭게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장거리 여행 다닐 때 지루하지 않게 해줄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구미 당긴다. 올 뉴 오딧세이는 2열에 천장에 9인치 모니터가 달려 있다. 아이들 영화 보여주기 딱 이다. 휴대용 스피커까지 갖추고 있어 주변 방해 없이 즐길 수 있다. 뉴 그랜드 보이저는 2열과 3열에 각각 모니터가 달려 있다.

여름밤 숲 속에서 밤하늘을 바라보며 추억 만드는 일도 가능하다. 올 뉴 카니발은 듀얼 선루프가 달렸다. 각각 작동해 편리하다. 그랜드 C4 피카소는 앞창이 머리 위 루프까지 시원스럽게 이어진다. 지붕 대부분이 투명창인 점도 매력이다.

장거리를 뛰어야 하니 가장 신경 쓰이는 게 유류비다. 짐도 사람도 많이 싣는데다 에어컨까지 켜야 하니 평소보다 기름 더 먹을 걱정이 앞선다.

연료비가 가장 적게 드는 차는 그랜드 C4 피카소. 디젤인데다, 복합연비가 ℓ당 14.0㎞에 이른다. 장거리 운행이 많다면 고려해볼만하다. 올 뉴 카니발도 이에 못지않다. 디젤에 ℓ당 11.5㎞라 뒤처지지 않는다. 오히려 소음진동 품질이 대형 세단 수준까지 향상됐고, 한국지형과 도로상황에 가장 적합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수입 미니밴 3인방은 가솔린 엔진이다. 올 뉴 오딧세이(9.1km/ℓ), 시에나(8.5~8.8㎞/ℓ), 뉴 그랜드 보이저(7.9km/ℓ) 모두 연비가 떨어지는 점이 약점이다. 먼 곳 여행하기에는 아무래도 부담스럽다.

나한테 맞는 차를 골랐다면 이제 가격만 남았다. 사실 차량 고를 때 가장 우선 고려하는 게 찻값이다. 이점에선 국산 미니밴을 따라올 상대가 없다. 아무리 싸도 4000~5000만원대인 수입차는 여러모로 부담이다.

올 뉴 카니발은 9인승이 2990만~3630만원, 11인승은 2720만~3580만원 한다. 7월에 차를 사면 아이나비 블랙박스, 페도라 카시트·유모차, 기능성 가방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해 준다.

코란도 투리스모는 11인승이 2520만~3624만원, 9인승은 2745만~3627만원이다. 7월 구매자에게 70만원 상당 레저용 루프박스 패키지를 선물로 준다. 일시불 및 6.9% 정상할부로 구매하면 여름휴가비 20만원이 지급된다. 세이프티 저리할부(선수율 0~20%에 3.9~6.9% 36~72개월 할부)를 선택하면 2채널 블랙박스를 받을 수 있다.

그랜드 C4 피카소는 인텐시브와 인텐시브 플러스가 각각 4290만원과 4690만원이다. 올 뉴 오딧세이 가격은 5190만원. 혼다차를 7월에 재구매하면 100만원을 할인해 준다.

시에나는 가격이 5360만원이다. 10년에 20만km까지 정기검진 및 관련 소모품을 무상으로 교환해 준다. 뉴 그랜드 보이저(6070만원)도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성능만큼 가격이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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